"미치광이들은 겉으로는 알아볼 수가 없답니다."
청년이 수다스럽게 말을 시작했다.
"알다시피 미치광이들이 전부 겉으로도 그렇게 보이진 않거든요. 대개는 당신이나 나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랍니다.…"
"그렇겠네요." - P163

"모범생 같으니라고! 내 힘은 말일세, 헤이스팅스, 다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두뇌 속에 있다고! 자네 눈에는 내가 줄곧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난 사실 생각을 하고 있다네." - P169

"그러는 동안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죽어 갈 겁니다."
"세 사람일세. 매주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120명에 이르잖나?"
"그거와는 전혀 다른 문젭니다." - P171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면 사태가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머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때때로 마음이 보충해주기도 하니까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런 저런 방식으로 많은 것들이 떠오를 수 있답니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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