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사나운 짓을 벌인 보상이 아예 없진 않았다. 적어도 나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얻었다. 나는 달그림자를 보고 짖는 개와 다르지 않았다. 이 정도면 일상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세상은 사물로 가득 차 있고, 달이 있는 한 그림자를 피할 방법은 없을 테니까. 내일이 오기 전에 달이 안 뜨는 곳으로 가야 했다. - P434

승주와 제이의 이야기를 쓰면서 나는 내 기억을 지배하는 것이 뭔지 깨달았다. 죄책감과 슬픔과 두려움이었다. 그것은 분노의 다른 이름이었다. - P435

우리는 이제 서먹한 관계가 아니었다. 최선을 다해 서로 외면하는 사이가 됐다. - P459

"어떤 행운은 저주와 같은 말이기도 해요." - P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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