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 쓰러졌다...... 기독교인이라면 좀 더 자비롭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성경은 종종 여성도 그리고 부모와 함께 자녀도 멸하라고 말한다..... 우리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말씀은 충분했다." - P123

거룩한 전쟁과 폭력을 다루는 성경 말씀은 다리미질한 것처럼 반듯했던 내 믿음에 주름이 생기게 했다. - P126

근본주의 신앙은 사람의 마음이 죄로 인해 부패했기 때문에 도저히 선과 악, 거룩함과 타락을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본능과 직관, 양심, 비판적 생각이 성경과 부딪힐 때 우리는 과감히 그런 것들을 무시해야 한다. - P130

하나님이 추상적 관념이 아닌 실존이라면, 그분은 믿는 척하는 레이첼의 겉모습이 아닌 내 존재의 전부, 분열되지 않은 나를 원하실 것이다. 이것이 내가 성경의 전쟁 이야기를 더는 피해가지 않고, 비록 믿음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이성과 감성을 십분 활용하여 읽기로 결심한 이유다. - P131

마음과 영혼과 이성을 떼어 놓고 성경을 읽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마음과 영혼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할 수 있을까? - P135

나는 아직도 씨름한다. 축복을 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야곱처럼, 나도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도 내 샅바를 붙들고 계시니.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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