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노릇을 반년도 못하고 죽기는 원통할걸."그 수작하는 이야기로 임금 방자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새 임금의 처지는 꺽정이가 전부터 불쌍하게 생각하던데다가 뒤에서 방자하는 것들이 미운 생각이 복받쳐 올라왔다.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