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칵, 소리와 함께 가게 문을 열자 처마 끝에 앉아 있던 참새들이 파드닥 날아올랐다.참새들은 일직선으로 도로를 가로질러 역 승강장까지 도망쳤다. 여느 때보다 수가 많은 걸 보니 누가 모이를 준 모양이다. 이 근처에는 잘 가꾼 넓은 정원이 있는 옛날식 개인주택이 많으니, 정원에 날아드는 새들을 돌보는 사람 한둘쯤은 있으리라. - P7
나는 책에 대해 정말 아는 게 없다.그 사실을 새삼 뼈저리게 깨달았다. 자랑스럽게 밝힐 일은 아니지만 사실이니 어쩔 수 없다.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