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까지 네가 들은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란 걸 몇 번이나 깨달았어? 몇 번이나 그랬냐고?" 바이올라는 내게 점점 더 거리를 두고 물러서면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물었다. - P330

‘아론은 날 죽일 수 있었다, 아주 쉽게 죽일 수 있었는데.
그 칼날은 내 목, 내 눈, 내 목구멍을 뚫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내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에게는 분명 어떤 의도가 있었다. 그게 분명하다. - P342

이 상황이 도무지 말이 안 되는 게,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은 어쨌든 나와 바이올라가 택했을 그 길이었다. 강을 따라 큰길을 계속 피하면서 헤이븐을 향해 동쪽으로 가는 좁은 길. 아론이 왜 거기로 가는지 모르겠고, 왜 군대에서 이탈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만시가 맡은 그들의 냄새가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우리도 그쪽으로 갔다. - P351

"딴 마을들도 왔고, 소문이 강과 길을 따라 날아왔어. 저주받은 마을의 군대가 오고 있는디 그게 계속 커진다고. 남자들이 무기를 들고 거기 들어가고 있다고." - P366

"거기에 스패클도 있어요?" 내가 물었다.
그 여자가 놀란 얼굴로 나를 돌아봤다. "스패클은 사람들 가까이 오지 않아. 이젠 안 온당께. 전쟁 끝난 후로는 안 그러지. 스패클은 지들끼리 있고 우린 우리끼리 있고, 그래야 평화가 유지되는 거여." 마지막 말은 외워서 하는 말처럼 들렸다. "어쨌든 남은 스패클도 거의 없어." - P367

나는 토드 휴잇이다. 나는 토드 휴잇이다. 나는 빙글빙글 도는 세상에맞서 계속 생각했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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