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이야기에 관한 이러한 옛 기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 성서의 모세 이야기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 이스라엘 이야기가 그로부터 훨씬 이후에 추방된 유다인들의 경험에 관해 말했기 때문이다. - P153
한 아기로서 모세가 위험에 처한 것과 나일강에서 구조된 것에 관한 옛 내러티브를 보존하고 수정함으로써, 이 포로민들은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자신들의 고통과 희망에 관해 말할 수 있었다. - P157
유다인 공동체는 질문했다. 이스라엘은 그러지 못했는데 왜 우리 공동체는 살아남았는가? - P166
이스라엘이 "선택됐다"고 묘사되는 곳에서 성서는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보다 어떻게든 더 나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토라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특별한 덕목 때문에 선택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보다도 성서는 이스라엘의 비정상적으로 반항적이고 완강한 성격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 P171
포로 생활 가운데 정결을 가치 있게 여기게 된 이 포로민들은 국가의 멸망과 수십 년간의 포로 생활의 원인이 과거 세대가 정결을 이루지 못한있다고 생각했다.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은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귀중한 두 번째 기회였다. - P178
이전의 포로민들이 돌아왔을 때 유다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친족으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대신에 그들은 그 땅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사실상 가나안인으로 간주했다. - P179
비-포로민 아내들과의 이러한 이혼은 성서 이야기 안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로 남아있다. 그것은 포로기에 표면화됐던 선택받음과 정결함에 관한 믿음의 부정적인 결과를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해준다. - P185
에스라 및 다른 사람들에 의해 토라 중심적이고, 포로기에 형성된 유대교는 가장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 P188
에스라의 도움으로 설립될 수 있었던 유대교는, 마치 트라우마 교훈에 의해 형성된 것처럼, 매우 강한 회복탄력성을 입증했다. 유대인의 미래 세대는 크게 고통을 겪겠지만 고대 근동의 다른 문화 기반 종교들이 분열로 파괴되는 동안에도 살아남았다. 유대교는 다른 종교들보다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가다듬어졌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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