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성경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여러 권의 책을 묶은 선집(anthology)이다. 그중 가장 오래된 책이 얼마나 오래 전의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연대 문제는(찰스 브릭스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된 많은 문제들처럼) 보수 신앙인들과 현대 성경학자들이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다. - P34

구약성경의 본문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전승되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설명이 덧붙여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어떤 단어나, 어구, 혹은 명칭이 더는 사용되지 않는 경우 전승자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이거나, 용어 자체를 자신의 시대의 것으로 "업데이트" 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성경, 좀 더 정확하게는 성경이 될 그 본문은 언제나 해석의 대상이 되었다. - P38

그들은 성경이 근본적으로 암호 본문이라고 믿었다. 다시 말해 성경 본문이 A를 말할 때, 참된 의미는 B라는 것이다. - P46

고대 해석가들에 따르면 성경은 독자가 살던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포함한 책이다. 성경은 과거 사건을 기술하는 것같아 보이지만 성경은 본질적으로 역사책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를 규제하는 가르침(토라)이다. - P46

고대 해석가들은 성경에 어떤 모순이나 오류도 없다고 믿었다. - P47

고대 해석가들은 성경 전체가 하나님이 주신 책, 즉 하나님이 직접, 혹은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라고 믿었다. - P47

기독교인들의 특징적 성경해석기법, 즉 알레고리적 해석기법은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유대인들로부터 유래하였다. - P50

초기 기독교인들은 구약성경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생애에 관한 숨겨진 언급들을 찾아내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들에게 이런 언급들은 기독교 신앙이 옳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었기 때문이다. - P53

모형적해석은 구약성경의 사건과 인물들을 신약 성경의 인물과 사건에 대한 "모형" 혹은 예표로 간주한다. - P54

신비한 성경의 세계에 입문하는 것은 훈련된 전문가들의 일이었다. 4중 의미론을 받아들이고 이전 해석가들의 저작물들을 공부한 성직자나 수도승만이 성경 구절이 의미하는 바를 말할 자격이 있었다. 일반인들에게 독자적인 성경 해석이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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