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추한 것을 미워하지. 그러니 어떤 생명체보다도 추한 내가 얼마나 혐오스러울까! 그대, 나의 창조자여, 하물며 당신까지도 자신의 피조물인 나를 혐오하고 멸시하고 있소. 그래도 그대와 나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풀릴 끈으로 묶여 있소. - P233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라 쉽지는 않았지만,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행적과 그의 괴물이 저질렀다는 세 건의 끔찍한 살인이 실제로 발생했던 비극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P234

몸의 각 부분이 무덤이나 도살장 출신인 프랑켄슈타인은 우직하다 싶을 정도로 고정된 이미지로만 등장한다. - P239

소설에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박사의 이름일 뿐 괴물에게는 이름이 없다. 박사는 괴물이 깨어나는 것을 보자마자 냅다 줄행랑을 쳤기 때문에 이름을 지어줄 틈도 없었다. 그러나 후대인들은 박사의 이름을 괴물에게 물려주어, 지금 글에서도 그렇듯이, 박사와 괴물 모두를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 P241

"아마 그들은 내 모습을 보고는 혐오스러움을 느끼겠지만, 부드러운 태도와 친절한 말들로 그들의 호의를 사게되면 결국엔 나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했소. 이런 생각에 고무되어 나는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언어의 기술을 터득하는 데 전념했소." - P245

퍼즐을 맞추듯 여기저기서 조각들을 찾아 모았죠. 그런데 이상하죠. 조각을 하나하나 끼워갈수록 편지 내용과는 다른 그림이 나타나더군요. - P259

빅터 형은 신이 부여한 정체성 이외의 또 다른 자아를 품고 있었던 거예요. 본인도 괴로웠겠죠. - P259

각자 위치로, 서둘러, 누군가 책장을 연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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