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아버지의 도시락을 들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그는 1978년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헤치고 아버지가 일하던 갱 2호로 들어갔다. 그 순간,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귓가에 울렸다.
"갱에는 내려가지 마라…." - P65

저에게 목표이자 꿈이 하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던 그때 품었던 꿈이에요. 그 꿈을 위해, 그 목표를 위해 저는 대학에 갔고 외국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어요. 저는 석탄 산업의 생산 방식을 뜯어고쳐서 광부들의 운명을 바꿀 거예요. - P71

오전에 긴급 시추를 하고 다시 두더지 수천 개를 풀었다. 그제야 류신은 대형 석탄층에 불이 붙었다는 악몽 같은 현실을 인정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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