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위안은 태어날 때부터 줄곧 기운이 없었다.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우는 것조차 영 힘이 없었다.
하지만 비눗방울을 만나며 달라졌다.
태어난 지 5개월쯤 됐을 때 위안위안은 처음으로 비눗방울을 보았다. 엄마 품에 안겨 비눗방울을 바라보던 작은 눈은 이제야 세상을 제대로 본 사람인 양 별빛처럼 반짝였다. - P15

"저도 원대한 목표가 있는걸요!"
위안위안이 외쳤다.
"아빠에게 알려 주겠니?"
"커다란, 아주 커다란 비눗방울을 만들 거예요!"
위안위안이 멀리 날아간 비눗방울을 가리키며 말했다. - P21

아빠는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사람이 돼 버렸어요. 아빠에게는 신선하고 신기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날이 없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가르치려 하잖아요.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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