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몸속의 세포들은 계속해서 죽어가고 대체된다. 우리의 생각 역시 변하기 때문에 열 살 때 우리 머릿속에 담겨 있던 생각 중 스무 살 때까지 남아 있는 것은 극히 적다. 또한 그 생각과 기억과 확신과 실망 등은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는 동안 다시금 새로 대체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러 해 전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며, 문제는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관심사가 무엇이냐에 달려있다고 말할 것인가? - P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