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논리적인 사고력은 모든 진지한 사유를 떠맡을 수 있는 기본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깊이 사고해봄으로써 추론의 특정 부분에 결함이 없는지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반적인 논리 사고력에 결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할 수 없다. 기껏해야 그 사고력이 우리를 충분히 잘 보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따름이다. 그것으로 합리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할까, 아니면 취약한 상태로 그냥 방치하는 걸까? - P17
롤스는 지구에서 말하는 공평함의 의미를 알려면 우리 자신이 그와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상상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차이는 우리 자신이 명석할지 어리석을지, 재주가 좋을지 아닐지, 건강할지병약할지 전혀 모른다고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완벽하게 공평하게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물자를 분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