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안장 위에서 불편한 듯 몸을 움직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자유도시들엔 배가 있어. 네드, 난 이 혼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칠왕국 안에는 아직도 날 찬탈자라 부르는 자들이 있네. 전쟁 때 얼마나 많은 가문이 타르가르옌 편에서 싸웠는지 잊었나?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뿐이지, 놈들에게 틈만 보였다간 침대에 누운 날 살해하고 내 아들들도 같이 죽일 걸세. 거지 왕이 도트락 군단을 등에 업고 건너온다면, 배신자들은 바로 그놈에게 붙을 거야.". - P152
"몇 분 동안 내 왕좌에 앉아 있었다고 라니스터를 믿지 말아야 한다는 건가?" 왕은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 "제이미는 겨우 열일곱살이었어, 네드 어린애 티나 겨우 벗은 셈이었지."
"어린애든 어른이든, 그 왕좌에 앉을 권리는 없었습니다."
"피곤했는지도 모르지. 왕을 죽이는 건 피곤한 일이거든. -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