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않아." 어떤 여자가 말하고 있었다. 브랜의 아래쪽으로 창문이 한 줄 나 있었고, 그 목소리는 이쪽 벽면 마지막 창문에서 흘러나왔다. "수관이 되어야 할 사람은 너야.""어림도 없는 소리." 남자 목소리가 한가로이 대꾸했다. "그런 영예는 사양하고 싶은데. 할 일이 너무 많은 자리라서. - P110
"브랜, 더 일찍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두려웠어." 존은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젠 상관없었다. "죽지 마, 브랜. 제발. 다들 네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어. 나도 롭도 누이들도, 다들…" - P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