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함의 바다에 바람이 불었고 미카엘은 노트북 앞에 앉아 있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클릭하는 건 요하네스 포르셀에 관한 것들이었다. - P143

그녀가 보기에 그는 세상의 좋은 면을 보며 살기로 결심한 성숙한 지성인이었고 그런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레베카가 바란 건 한 가지 요하네스와함께 돌아가 힘차게 삶을 껴안고 사는 것이었다. - P152

리스베트는 미카엘에게 이렇게 썼다.
그 남자는 셰르파예요. 로체, 에베레스트, 캉첸중가 같은 네팔 고산 등반대의 짐꾼이나 안내자로 일했을 거예요. 미국 덴버에 그의 친척이 있어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를 첨부했고요. - P157

요하네스가 등반대의 진행을 지체시키고 분산되게 해서 클라라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익명의 고발들이 있긴 했다. 그러나 다른 증언들에 따르면 오히려 그 반대였다. 등반대를 지체시킨건 클라라 자신이었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요하네스와 스반테는 정상을 향해 이미 무리에서 떠난 뒤였다고 했다. - P162

그녀는 당시의 일을 증언하는 다양한 자료들을 면밀히 훑어본 끝에 이 이야기에 삐걱대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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