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쏘는 소리가 들려도 그 느낌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내 팔다리로 스며들고, 감각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그래서 우쭐거리는 기분에 침착함이 어느 정도 더해졌다. 아니, 침착함에 우쭐거리는 기분이 더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한 1분 동안은 마치 내가 빗시 휴턴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총이 이렇게 자신감을 끌어올려준다고 누가 미리 말해주기만 했다면, 나는 벌써 오래전에 총쏘기를 배웠을 것이다. - P288

난 오지랖 넓은 사람을 고양이보다 더 싫어하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를 하나 줄까요?"
"좋아요."
"윌리는 러시모어 산보다 더 기품이 있지만, 수줍음은 두 배예요. 윌리가 먼저 키스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내가 미처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빗시는 벌써 저만치 가 있었다. - P296

테이트가 조종간을 잡은 《고담》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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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업은 파괴 전문가의 일과 비슷했다. 우리는 건물의 구조를 세심하게 연구한 뒤 건물 기초 주위에 폭약을 설치하고, 미리 잘 조정된 순서대로 그것을 터뜨려 건물이 자신의 무게로 폭삭 주저앉게 해야 했다. - P301

월러스와 내가 내 아파트에서 처음 카드놀이를 했던 그날 밤, 월러스는 자기 자산을 신탁에 넣으려고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고백했다.왜? 8월 27일에 그가 공화국 군에 합류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갈 예정이기 때문이었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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