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선 필요한 것은 여러분이 그의 발치에 앉아 그가 하는 말을 듣는 일이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말을 하든, 이전에 얼마나 자주 그 말을 했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가 생각하기에 여러분에게는 자리에 앉아 경청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왜냐하면 음식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53
그것은 구식이기 때문에 나는 그걸 만든다. 단지 새롭다고 해서 그것이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것이 더 나쁜 것을 의미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 - P156
"차는 어딨어?" 동생이 있는 곳에 이르렀을 때 에밋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빌리가 책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더치스 형과 울리 형이 차를 빌려 갔어. 하지만 다시 와서 돌려주겠다." "뭘 하고 나서 돌려주겠다는 거야?" "뉴욕에 다녀와서." 에밋은 잠시 동생을 빤히 바라보았다.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졌다. - P180
빌리는 만약 형이 심리 없이 죄를 인정하려 한다면 한 가지는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게 뭔데, 빌리?" "형이 화가 나서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우선 열까지 세겠다고 약속해줘." 에밋은 그러겠다고 약속했을 뿐만 아니라 동의의 뜻으로 동생과 악수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치스가 지금 이곳에 있다면 열까지 세도 효과가 없을 것만 같았다. - P182
에밋은 성직자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절반의 경우는 설교자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팔려고 하는 것 같았고, 나머지 절반의 경우는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팔려고 하는 것 같았다. - P185
샐리와 트럭이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에야 에밋은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95
"우리에게 차를 빌려준 걸 보면 에밋은 정말 정이 많아." 울리가 말했다. 카 "그건 그래." - P197
"기름이 떨어진 거 아냐?" 울리가 물었다. 나는 잠시 울리를 쳐다보고 나서 연료 게이지를 보았다. 연료 게이지에도 가는 오렌지색 바늘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늘이 바닥에 닿아 있었다. - P206
왼손으로 잭 핸들을 집어 든 나는 오른손으로 펠트 천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으려 했다. 바로 그 순간 그걸 보았다. 스페어타이어의 검은색 뒤쪽에서 뾰족 튀어나온, 천사의 날개처럼 하얘 보이는 조그만 종이 모서리였다. - P209
"빌리, 우린 여객 열차를 타지 않을 거야." "왜?" "왜냐하면 우리 돈이 전부 다 스튜드베이커에 있으니까."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빌리가 배낭을 잡으려 손을 내밀었다. 었다. "내 1달러짜리 은화를 사용하면 돼." 에밋은 싱긋이 웃으며 동생의 손을 막았다. "그럴 순 없어. 그건 네가 수년 동안 모아온 거잖아. 게다가 이제 몇 개만 더 찾으면 되고, 안그래?" "그럼 뭘 어떻게 할 거야, 형?" "우린 화물열차를 히치하이킹할 거야." - P213
빌리는 고개를 들어 형을 쳐다보았다. "형, 나는 우리가 우리의 모험을 하고 있다고 확신해. 하지만 그 중간이 어디인지 알기 전까지는 그걸 적을 수 없어."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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