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Akrisios)는 딸이 낳은 손자가 자신을 해할 것이라는 예언이 두려워 딸 다나에(Danae)를 청동 문이 달린 탑에 가두었는데, 다나에의 미모에 반한 제우스가 황금 빗물로 변신해 지붕 틈으로 흘러 들어가 다나에와 관계를 맺었고 그로부터 페르세우스가 태어났다. 다나에는 얼마 동안 아이를 몰래 키웠지만 사실을 알게 된 왕은 딸과 아이를 상자에 넣어서 바다에 던졌다. - P364
그리스 신화는 그 ‘이야기‘가 형성된 이후 고대 그리스에서 대체로 세번의 큰 변모를 거친다. 먼저 구전되던 설화를 서사시로 표현한 시대가있었고, 그 다음에 비극으로 표현한 시대가 뒤따랐으며, 세 번째로는 설화를 철학적 또는 궤변적으로 표현한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시대에도 신화의 ‘최초의 형태‘를 찾아내기는 어려웠다. - P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