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의 지략가 오뒤세우스(Odysseus)의 이름은 ‘원한에 희생당한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트로이를 떠나 항해하던 중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중해 연안을 떠돌다가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외눈박이 거인인 폴뤼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들어 포세이돈의 ‘원한‘을 사게 된 오뒤세우스는 그 원한 때문에 10년 동안이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수난을 겪는다. - P314

구사일생으로 거인의 거처에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오뒤세우스는 폴뤼페모스의 아버지인 포세이돈의 ‘원한‘을 사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려는 포세이돈의 온갖 횡포에 시달려야 했다. - P316

제우스가 암피트뤼온의 모습을 하고 알크메네 앞에 나타나 알크메네와 하룻밤을 동침했다. 그러나 이 하룻밤은 보통 때의 하룻밤보다 세 배나 더 긴 밤이었다. 제우스가 밤을 늘렸기 때문이었다. 이때 알크메네가 제우스로부터 잉태한 아들이 헤라클레스였다. - P327

메가라는 세 명의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는 헤라 때문에 광기에 사로잡혀 아이들을 모두 죽이게 되었다. 정신이 돌아온 그는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소름끼쳐 하며 속죄하기 위해 델포이로 가 아폴론의 무녀 퓌티아에게 신탁을 물었다. 신탁은 그에게 원래의 이름인 ‘알키데스(Alkides)‘를 버리고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의 ‘헤라클레스‘를 쓰라고 일렀고, 헤라가 그보다 앞서 태어나게 해서 티륀스의 왕이 된 오촌 에우뤼스테우스만을 섬기며 살아야 속죄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 P330

테세우스(Theseus)에 관한 설화는 어떤 의미에서는 헤라클레스 설화의 복사판이나 다름없다.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영웅이자 헤라클레스와 동시대 사람이다. 아테네 사람들은 테세우스를 항상 친근하게 생각했다. 헤라클레스가 도리아인의 영웅으로서 주로 펠로폰네소스에서 중요한 과업을 이룩했다면, 테세우스는 아테네와 아티카의 영웅으로서 이 지역이 그의 활동 무대였다. - P342

아테네가 미노타우로스의 제물이 될 남녀들을 각각 일곱 명씩 크레타의 미노스 왕에게 바쳤다는 에피소드는 아테네와 미노아 문명 간의 관계를 우의적으로 표현하는 대목이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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