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싸우다가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지만, 나와 함께 모든 부하들을 죽게 만든다는 행위는 무의미했다. 패턴을 굴복시킬 힘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피는 어쩌면 오염됐는지도 모른다. 앰버의 진정한 왕자라면 결코 이런 양심의 가책 따위는 느끼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 P200

그의 통제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나의 광기어린 공격은 한층 더 가열되었다. 나는 그를 찍어눌렀고, 그의 지배력이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이 악마!"라고 외쳤고, 손을 움직여 들고 있던 카드를 덮었다.
접촉이 끊겼고, 나는 그 자리에 몸을 떨며 서 있었다.
해냈다. 의지의 싸움에서 그를 이겼던 것이다. 이제 일대 일이라면 어떤 종류의 싸움이든 간에 나는 더 이상 이 폭군 형제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보다 강했기 때문에. - P205

"피를!" 나는 외쳤다. "오늘 나에게 피와 복수를 달라, 나의 전사들이여. 그러면 너희들은 앰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P206

케인은 자기 기함의 뱃머리로 와서 우리에게 항복을 권고했다.
"내가 그 말에 응한다면 우리 부하들 목숨을 살려 주겠나?"
나는 그에게 물었다.
"살려 주지." 그는 말했다. "그러지 않는다면 나도 부하를 몇명 잃을 테니까, 그럴 필요는 없어."
"왕자로서의 약속인가?"
나는 물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곧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 P208

"너희들은 훌륭하게 싸워 줬고, 난 그런 너희들을 정말 좋아해." 나는 말했다. "하지만 오늘 이 장소에서 우리는 패배했어."
나는 이렇게 말하며 망토로 양손을 주의깊게 닦았다. 예술작품을 더럽히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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