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를 맡을 만한 장군들의 목록을 파일로 첨부하긴 했습니다만, 켈 전파에 실린 깃발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여흥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자기네 장군과 슈오스 장군을 융합할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켈이라면 자기네가 코너에 몰려 있다고는 절대 인정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 P169

제다오에게 어머니가 있다고 생각하자 체리스는 어딘가 모르게 거북해졌다. 그의 가족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으니까.
"전해 듣기로는 누군가 어머니를 살해했다더군. 내가 심문받는 동안 말일세." 제다오는 마치 1개 대대가 매달 소비하는 오이 개수를 보고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말했다. - P172

"착각하지 말게, 체리스, 전쟁의 요체는 속임수야. 상대방의 카드를바꿔치고, 술에 약을 타는 것, 그래도 상대방이 굴복하지 않으면 가족을 인질 삼아서라도 굴복시키는 것, 그게 바로 전쟁이라네." - P179

"여기는 가라크 제다오 쉬칸이다."
체리스는 그가 ‘슈오스 제다오‘가 되기 전의 이름 따윈 전혀 알고싶지 않았다.
"... 나는 육두정부에 갚아줄 빚이 있어 이곳에 왔다. 원군이 도착할때까지 버티려면 동맹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함대를 물리고 대화에 응하라. 나는 방어막을 뚫는 법을 알고 있다. 대화할 생각이 없다면, 몸소 뚫고 들어가겠다." - P185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잘 알고 있다. 무모해 보이겠지. 그러나 자네들이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점은 해당 작전에 의문을 품고 있는 자는 켈로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켈 사령부는 병기창에 잠들어 있는 온갖 대단한 무기를 제쳐두고 단 한 사람만을 골라 이번 작전에 투입했다. 켈은 그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그런 켈 사령부의 판단을 의심하는 자를 과연 켈이라고 볼 수 있는가?"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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