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내 알려줌세! 강호에는 이런 말이 돌고 있네. 흑목애의 임 대소저가 몸소 자네를 업고 소림사로 찾아가, 방증 대사에게 자네를 구해주기만 하면 자신은 소림파의 처분을 달게 받겠노라고, 찢어 죽이든 삶아 죽이든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애원했다는 것일세."
영호충은 신음을 터뜨리며 벌떡 일어섰다. - P332

"도곡육선, 이제 승복하겠소?"
도근선이 나서서 대답했다.
"영호충은 우리 형제의 친구라고, 영호충이 곧 도곡육선이고, 도곡육선이 곧 영호충이지. 영호충이 맹주가 되면 우리 도곡육선이 맹주가 되는 것과 매한가지인데 승복하지 못할 것도 없잖아?"
도화선도 옆에서 퉁을 주었다.
"세상에 자기가 자기에게 승복하는 법이 어디 있어? 그런 멍청한 질문을 하다니."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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