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탄성을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금륜국사 등 좌중에 있던 사람들은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다. 구천적은 양과에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이기지 못할 상황에서도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었다. 즉 공손지의 초수에 있는 허점을 알려준 것이 아니라 허점이 없는 공손지의 초수에서 빈틈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었다. 일동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 P301

"누구와 원한이 있기에 그러십니까? 누구의 수급을 가지고 오라고 하시는 거죠?"
양과의 목소리가 조금 다급해졌다.
‘아가 공손지 그 인간이 편지를 읽는 소리를 듣지 못했느냐? 나의 큰오빠를 해친 것들, 곽정과 황용 말이다."
양과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것 잘되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제 아버지의 원수입니다.
선배님의 분부가 없더라도 저는 그들을 찾아가 원수를 갚으려고 했습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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