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카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은 곽정이란 놈이 독수를 썼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네가 구처기에게 전하는 말을 듣고 난 뒤에야 전진교의 사악한 도사들이 한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백타산에는 이제 계승자가 없으니, 내 너를 제자로 거두겠다."
양강은 큰 소리로 외쳤다.
"사부님, 제자의 절을 받으십시오." - P19
구양봉은 사랑하는 조카를 양강이 죽였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바보 소녀가 거짓말을 할 리 없었다. 너무 놀란 구양봉은 도리어 웃음이 나왔다.
"소왕야, 네놈이 내 조카를 죽였다고? 하하하! 잘 죽였군, 잘 죽였어."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