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카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은 곽정이란 놈이 독수를 썼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네가 구처기에게 전하는 말을 듣고 난 뒤에야 전진교의 사악한 도사들이 한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백타산에는 이제 계승자가 없으니, 내 너를 제자로 거두겠다."
양강은 큰 소리로 외쳤다.
"사부님, 제자의 절을 받으십시오." - P19

가진악은 너무 놀라 가슴이 찢어질 듯했다. 황용은 강남오괴를 죽인 사람이 구양봉과 양강이라는 것을 알고 자기의 목숨을 버려 가며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던 것이다. 그녀는 지금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 틀림없이 위험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진악에게 자기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황약사에게 알리라고 했던 것이다. 가진악은 괴로움과 후회로 몸을 떨었다. - P34

구양봉은 사랑하는 조카를 양강이 죽였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바보 소녀가 거짓말을 할 리 없었다. 너무 놀란 구양봉은 도리어 웃음이 나왔다.
"소왕야, 네놈이 내 조카를 죽였다고? 하하하! 잘 죽였군, 잘 죽였어."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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