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같은 데서 프리마 자리를 노리고 상대를 함정에 빠뜨린다는 촌스러운 스토리가 자주 나오죠? 근데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요. 댄서라는 건 춤에 대해서는 결벽증이 있고, 타인과의 실력 차를 객관적으로 포착하고 있는 법이에요.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밀어내고 자신이 춤을 춘다는 건 본능적으로 못해요. 그 역할을 갖고 싶을 때는 실력으로 겨룬다, 그것밖에 없지. - P201

"죄의식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는지 아니면 경찰에 잡히는 게 두려워서 저승으로 도망을 쳐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타이밍이 기막히게 잘 맞아떨어졌어. 어떻게 경찰에서 이제 잡으러 가자, 하는 때에 딱 맞춰서 죽어버릴 수가 있느냔 말이야." - P242

"범인이라는 건 일이 어떻게 굴러가건 안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매사를 나쁜 쪽으로만 상상하거든." - P244

그의 발을 붙잡은 것은 "가가 씨!" 라는 미오의 목소리였다.
그는 멈춰 서서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예."
미오는 문을 열었을 때의 자세 그대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렸고, 이어서 손에든 딸기 상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거의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잠깐만 나와 함께 있어줄래요?" 라고 말했다. - P305

"당신이 이야기해준 모리이 야스코와 아오키 가즈히로의 이야기. 그건 대부분 진실이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달랐죠. 바로 주인공의 이름.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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