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벽돌담이 저택의 주위를 빙 둘러 있지만 그걸 넘는 건 아무 문제도 아니었다. 남자는 차를 타고 왔다. 집에서 사용하는 경트럭이다. 짐칸에 오르니 가볍게 담에 발을 걸칠 수 있었다. 그렇게 안으로 뛰어내렸다. - P9
범인 사카기 노부히코는 이렇게 말했어. 그녀와 자신은 하나가 될 운명이라고, 그건 십칠 년 전에 정해진 일이라고. - P29
나가이 기요미는 노란 정장을 입고 있었다. 레몬처럼 선명한 노란색, 기요미가 좋아하는 색이다. 커피숍은 넓으면서도붐볐지만 그 선명한 색채 덕분에 호소다니 다다오는 바로 그녀를 알아보았다. 다. - P69
우연이 일어났을 때, 혹시 그게 필연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 과학 세계의 상식이야. - P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