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마음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보게 되리라는 말을 들었다.
때는 겨울, 절대 끝나지 않을 겨울이었고, 그녀는 죽은 숲에 와있었다. 오래전 산불 때문에 검게 타버린 바닥에 쓰러진 나무들과 격자 모양으로 포개진 까만 잔가지들, 그리고 그 위를 뒤덮은 얼음들이 보였다. 죽은 소나무 숲을 몇 시간째 돌아다녔지만, 우주복 덕분에 다행히 몸은 따듯했다. - P11
"그것들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네." 교관이 말했다. "어쩌면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 퀸텀-터널링 나노입자. 우리는 그것을 차원을 초월하는 존재로기고 있네. 화이트홀, 그러니까 자네가 보았던 제2의 태양을 통해 온다고 보는 거지. 미래의 언젠가, 그것들로 인해 터미너스라고 부르는 대재앙이 일어나게 돼."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