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구바시의 사택에서 오다큐 선과 야마테 선을 갈아타고, 고탄다.
에서 다시 도큐이케가미 선으로 갈아타고 10분. 봄이면 꽃구경하러들 오는 센조쿠이케 역 바로 한 정거장 전이 나가하라다.
지하철 역사에 하나밖에 없는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코앞에 빨간 간판을 내건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오타구 주택가에서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지점으로,
후루카와 가즈오가 1년 반째 부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P7

고야마는 면전에서 목표의 의미가 뭐냐고, 왜 그런 일을 해야 하냐고 물었다.
눈앞이 흐려질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실은 목표니까 당연히 하는 것‘ 이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후루카와는 그런은행원 인생을 살아왔다. - P22

"도모노 히로시, 전근."
구조는 딱딱하게 굳어있는 도모노를 응시하며 말했다.
또틀린 건가.
"싱가포르 지점, 발령."
그 말은 저 먼 곳에서 들려온, 자신과는 관계없는 소리처럼 들렸다. 도모노의 의식은 순간 어디론가 날아갔다가 승진이네!" 하며자신의 등을 두드리는 마쓰오카의 말에 겨우 제자리를 찾았다. - P85

속내를 드러낼 순 없다. 스키장에 가지 않는 진짜 이유는 말할 수없다. 말하면 나를 싫어하게 될 거야.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할 순 업어.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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