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해양 활동 연구자인 나탈리아의 업무는 대체로 이런 식이었다. 면적이 넓지만 조건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에서 문어나 오징어같은 두족류 동물과 헤엄치며 돌아다니기, 그러면서 동물과 자신의몸짓언어를 유심히 관찰하기. - P163
보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우리는 쓰레기 같은 남자들 이야기로 마지막 두 시간을 다 보내놓고도 바에서 쫓겨난 후에야 보니에게 사과할 생각이 들었다. 술집이 문을 닫는 시간은 이미 한참 지난후였다. - P187
내가 어렸을 적, 부모님은 내가 조르면 언제든 양쯔강 기슭에 데려가 잠수함을 구경시켜주셨다. 잠수함들은 강물을 따라 기다란 대열을 이뤄 우리가 사는 도시까지 오곤 했다. - P235
폭풍해일은 목요일 오후가 지나는 동안 잠잠해졌다. 카르멘이 시체를 발견한 때는 금요일 점심 무렵이었다. 그 후로 그녀는 햄치즈샌드위치를 입에 대지 않았다. - P249
추스 아레야노 귀하 아숨프시오 수녀의 저작을 둘러싼 논쟁은 실로 18세기 사탄 숭배의 완곡한변론을 가장 흥미롭게 보여주는 사례로 꼽을 만합니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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