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불평등이 필연적입니까?"라는 질문에 의외로 많은 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정도 불평등은 어쩔 수 없죠" 라고 답한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런 답이 부자들보다 가난한 민중들에게서 훨씬 많이 나온다는 점에 있다. 조스트와 바나지의 연구에 따르면 불평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은부유층보다 빈곤층에서 17%나 많게 나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조스트와 바나지는 "빈곤층일수록 내가 사는 세상의 불평등이 정당하다‘라고 위안을 해야 자신이 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한다.
p.196

옛 자유주의는 시장 논리로 지배할 수 있는 것들만 통제하려 했다. 그래서 그들이집중적으로 통제한 영역은 주로 노동이었다. 하지만 푸코에 따르면 신자유주의는 과거에는 시장논리로 결코 통제할 수 없다고 여겼던 것들, 예를 들면 육아, 교육, 의료,
환경, 안전 등 모든 영역을 통제한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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