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에 대한 자동화되고 알고리즘적인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흔히 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도구가 "파괴적"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빅데이터가 완고한 관료주의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촉진하며, 투명성을 높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을 구체적인 표적으로 삼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면, 새로운 데이터 분석 체제는 혁명이라기보다는 진화에 가깝다.
그것은 1820년대 이후 존재해 온 도덕주의적이고 처벌적인 빈곤 관리 전략의 단순한 지속이자 확대에 지나지 않는다.
p.66

우리는 디지털 구빈원이 복지 혜택을 합리화하고 능률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끼워 맞추지만, 실제 목표는 구빈원이 언제나 추구해 온 것과 같다.
가난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 것 말이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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