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제 없는 문제아 눈높이 저학년 문고 30
유효진 지음, 송향란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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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언제나 문제아로 불릴만한 아이들은 끊임없이 있엇던 것 같다. 지저분한 아이, 뇌성마비로 놀림받던 아이, 항상 싸움이나 시비를 걸어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 등등.. 아들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는 지금도 안타깝게도 반에서 한 두명 정도는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문제없는 문제아>에서는 그런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로 낙인 찍히게 된 아이들의 숨은 사연들이 공개된다. 모두 4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각각의 단편 형식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실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각 이야기마다 실려있다. <나는 문제없는 문제아>는 내가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책이었다. 책을 접하기 전에 이미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것 쯤은 예상했었다. 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세세한 글귀 하나 하나들이 나를 감동시키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눈가에 눈시울도 적시게 만든 책이다.

 

첫번째 이야기/ 과연 내가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폐지 팔아 생활하는 것이 전부라면 학원 갈 돈도 없고, 그렇다고 나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면 나 역시 반에서 꼴찌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홍대구란 아이처럼 말이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할머니를 무척 사랑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너무도 순수하고 착한 대구가 그렇게 기특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대구가 사회적 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두번째 이야기/ 내가 준애처럼 다문화 가정의 주인공이 된다면 나 역시 까무짭짭하고 한국말도 서툰 필리핀 새 엄마를 쉽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까? 이야기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준애가 외국인 새엄마를 받아들여 가는 과정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문제 역시 사회모두가 공감하고 또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그냥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여운이 남는 내용이었다.

 

세번째 이야기/ 비만이어서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외톨이가 된 청우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역시 청우라는 이름 대신 '나'를 대입한다면 청우를 이해하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 중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헛점을 쉽게 내뱉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고,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일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청우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하게 되지 않을까? 꼭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이야기였다.

 

네번째이야기/ 지각대장 이수이야기이다. 가장 마음이 아프면서도 끝내 눈시울을 붉힌 이야기였다. 나도 모르게 이수를 지켜보면 눈물이 하염없이 뚝뚝 흘러내렸다.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가정 아이들의 이야기로 이수 어머니는 아침 일찍 출근하시기 때문에 동생 이채를 유치원차로 등원시킨후에야 학교에 등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치원차가 늦게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지각대장이 된 것이지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 나이에도 너무 의젓하고 동생을 잘 돌보는 이수의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가슴 아련함을 느끼고, 부모의 이혼이 놀림거리가 될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이수의 마음이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다. 애쓰고 노력했는데도 안되는 건 창피한 것이 아니고, 창피함 보다는 동생이 더 중요하다며 선생님께 이야기하며 이수가 자신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직막 장면이 너무도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흔히, 책을 읽으면 이해력과 사고력이 넓어진다고들 말한다. <나는 문제없는 문제아>가 정말 그런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나면 남을 이해하는 시야가 한층 더 성숙해 짐을 느낄 것이다. 초등저학년 시기에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다룬 책이어서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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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 떨림, 그 두 번째 이야기
김훈.양귀자.박범신.이순원 외 지음, 클로이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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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아닌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들려 준다고 한다. 그것도 우리나라 현재를 대표하는 소설가 14인이 모여서 말이다. 그렇게 [설렘]이라는 제목으로 이 책은 내 품으로 다가왔다. 살포시 걷는 한 여인의 그림이 그려진 책 표지가 유독 시선을 끌었다. 연두빛, 초록빛 속의 설렘이라는 선명한 두 글자를 보니 더욱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차례를 훑어보았다. 어떤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점점 나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결혼한 지 13년.. 그 동안 소설을 너무 끊고 살았나보다. 고작 내가 아는 소설가 이름이라곤 양귀자,박범신... 두 눈을 의심하고 다시 한 번 더 훑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많은 유명 작가들의 문체를 한 번에 감상하는 계기도 되니 더욱 기대하며 첫 이야기부터 읽어 나갔다.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것도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왔으니 어느새 나와 익숙해진 사람처럼 느껴졌다.

 

처음 만난 이명랑 작가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나또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였다. 처음엔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더니 기껏 순정만화 속 주인공 이야기인가 싶어 살짝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남편에게서 순정만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찾았다는 결론... 정말이지 현실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독백하듯 줄줄줄 이어지는 글들이 정말 작가와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내가 [설렘]을 통해서 처음 만난 작가 이명랑.. 친절하게도 책 뒷부분에 작가 약력도 소개해준다. 나 같은 독자를 위해 배려해 준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명랑 작가는 나랑 비슷한 시대를 같이 겪으며 살아왔기에 공감대가 맞는 작가를 발견한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김나정 작가 역시 대학시절을 배경으로 사랑이야기를 소개하여서 나 또한 회상에 젖게 하는 시간이었다. 작가답게 문학소녀이자 문학소년과의 사랑이야기의 결실이 결혼, 그리고 현재진행형이라 부러웠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사랑이야기를 펼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다.

고은주 작가의 이야기 주에서 "사랑이란 이런것. 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감정을 숨기지 않는것"이라는 표현에서 시선이 멈췄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사랑이지만 그 또한 사랑이기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뾰요한 눈빛, 뾰요하던 사랑의 김규나 작가를 만났다. 나는 처음에 뾰요란 단어가 낯설어서 내가 모르는 단어를 만났나 했다. 그런데.. 이런... 사실 뾰요라는 단어는 원래 없는 것이었다. 사실, 김규나 작가의 사랑이야기가 이 책 [설렘]을 읽으면서 가장 과거로의 회상을 많이 했었다. 표현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가 서툰사랑의 시작이었음에 공감되는 이야기였다.

김훈 작가의 이야기는 바다의 기별.. 제목부터 심상치 않더니 앞의 작가들의 분명한 문체와는 다르게 너무 추상적으로 다가와서 뭐가 뭔지 솔직히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다만, 김훈 작가만의 사랑을 풀어내는 방식이 새롭게 느껴졌다. 

양귀자 작가의 이야기는 솔직히 내가 아는 작가가 처음 등장하여서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한 다른 이야기여서 처음엔 조금 실망했지만, 사실 가슴 찡한 이야기였다. 정말이지 드라마나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등장하는 여성이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밝고 씩씩하고, 자신감있게 살아가길 바란다.

한차현 작가의 내게도 그런... 이야기는 처음엔 너무 솔직한 표현으로 다가와서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내심 아~ 그 여자분과 결혼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지막에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은 다른여자라는 이야기에 멈칫했다. 너무 솔직하게 적어서 뒤에 후환이 없으려나 내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사실 흐지부지 이별 이야기를 읽었을 땐 내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입장이 십분 이해가 가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플까봐? 임신할까봐? 부끄러워서? 정조관념 때문에?" 작가의 이 말은 솔직히 100%가 나의 생각이었기에 이 표현을 보면서 내 눈은 그야말로 휘둥그레졌었다. 그리고, 한치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내 뇌리속에 제대로 기억되는 작가가 되었다.

당신은 바람의 은미희 작가 이야기의 시작은 동화속 왕자님과 같은 소설같은 이야기였지만, 반전과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라서 상당히 놀라웠다. 한 남자의 아픔이 묻어나는 이야기라서 솔직히 읽는 내내 가슴 아픈 사연들이었다.

파리를 가져가 버린 악어의 신이현 작가 이야기는 처음엔 제목의 의미를 유추하기가 힘들었다. 좋은 추억이 되는 이야기를 상세히도 기억함에 놀라웠다. 그러고보니 외국에서 짧은 기간에 만난 외국인과의 추억 유일하게 들려주신 분이다.     

별의 김선재 작가는 특이한 인연의 맺어준 추억을 글로 엮어 주었다.

박범신 작가는 연륜답게도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편지를 써내려가는 듯한 회상에 미안함을 실은 것이 돋보였다. 작가가 말하는 그 분? 당신이 이 글을 꼭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서하진 작가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양귀자 작가의 글을 떠올리게 했다. 평범해 보이는 사랑도 한가지 사랑의 방식임을 우리는 잘 모르고 지나치나 보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김이은 작가의 사랑이야기는 완전한 사랑이 이루어질까 아닐까 궁금했는데 완전한 사랑으로 결실을 맺었음에 다행스러웠다.

이순원 작가의 황혼의 사랑이야기는 본인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글을 읽으면서 내게도 그런 가슴아픈 이별의 추억이 있다면? 생각해 보았다. 다행히도 그런 아픈 추억 따윈 없기에 이것도 어찌보면 행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황혼에라도 이 생에서 만나게 되어 다행이고 북에서 못 이룬 사랑을 남한에서라도 늦게 나마 죽는 날까지 함께 했으니 그 얼마나 행복한 사랑의 결말일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설렘]은 끝이 났다. 사랑의 종류는 너무도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것이 사랑이라는 정답은 없다. 아니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 가을에 사랑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준 [설렘]이었다. 인생에서 추억이 없다면 너무 심심하지 아니하겠는가? 하나의 사랑이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사랑이 오는게 인생인 것 같다. 나는 지금의 남편과 13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 아니한가? 아마도 지금의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으로는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더욱 값진 사랑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음을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라도 챙기는 이벤트를 열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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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 성공하고 싶다면
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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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성공하고 싶다면 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는 제목을 발견했을 땐 그저 또 하나의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자녀를 키우는 입장인지라 필요한 만큼은 읽었기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최고의 학습법 최초 공개라는 글귀에서 살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은이 소개를 읽었는데,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그저 공부의 신이 소개하는 공부법에 관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연륜대도 그야말로 지긋하신 분의 책이 아닌가? 일본의 경제 재정 정책 담당 장관을 비롯, 우정민영화 담당 장관, 총무 장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게이오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라는 소개의 글은 사실 정말로 의외였다. 이어서 머리말을 읽은 나는 내가 이제껏 읽었던 공부법에 관한 책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접하게 된 책이 <성공하고 싶다면 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이다. 

흔히,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들 한다. 물론 학창시절에는 좋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 하기는 하지만, 막상 대학교 입학을 해서도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나이가 들어도 항상 뭔가 배우게 되고 도전하게 된다. 아마도 영원한 직장은 없다라는 불안감 때문에 더욱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30대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앞으로의 노후대책을 생각한다면 항상 뭔가 배워야 할 것 같고, 자격증을 취득해야 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 잡힌다. 그뿐인가? 자녀를 키우다보니 예전에 읽지 않고 지나쳤던 고전이나 명작도 아이 먼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영어도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알고보면 우리는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듣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맞지 않을까?

다케나카의 매트릭스 공부법을 잘 활용하면 직업적으로 배워야 할 공부와 취미나 교양으로 배워야 할 것 등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져 있다. 초등학생 아들에게 대입하자면 직업적으로는 꼭 배워야 할 것은 학과 공부, 업무공부는 기타 한자급수나 영어능력시험 따위가 될 것이며, 취미나 교양으로는 독서나 예체능 정도가 될 것이다. 저자역시 공부는 나이와는 무관하며, 남녀노소 할 것없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무엇보다 '노력 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하며, '노력하는 것 또한 재능'이다고 말한다.  이렇게 1장>에서는 공부에도 여러종류가 있다는 점과 평생 공부를 지속해야 하는 필요성, 노력하는 자세와 중요성 이라는 공부의 기본적인 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다케나카식 공부 9대 비법에 대해 설명한다.
1. 두 가지 목표를 세워라.
2. 역으로 계획을 세워라.
3. 기본이 전부다.
4. 선의의 경쟁자를 두어라.
5. 메모장을 항시 휴대하라.
6. 시간은 만들기 나름이다.
7. 바보는 아무리 모여도 바보다.
8.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라.
9. 건강해야 공부도 잘한다.
2장에서 나는 역으로 계획을 세워라와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라에서 많은 공감을 받았다. 문구를 인용하자면, [돈을 쓰는 방식에서 '품격'이 드러난다. 투자와 소비는 다르다. 소비를 위한 지출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한 투자'를 위해 돈을 쓰라는 이야기와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말고 젊었을 때 자신에게 투자하자. 그러다 나이가 들어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다른 이에게도 투자해보자.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그 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기껏 옷 몇벌 더 입겠다고 사치를 일삼으면 자신의 품격만 떨어질 뿐이다.] - 정말 경제전문가 다운 발상의 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3장>다케나카식 암기 공부 5대 비법
3장에서는 암기 공부에 관한 비법이 소개되는데 공부법과 상관없이 앞으로의 미래화 추세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저자가 들려주는 말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어찌보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대로 얻는 대목이 바로 4번째> 공부하기 쉬운 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커다란 정보였다. 저자는 앞으로는 기업의 글로벌화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그렇기에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인재의 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지금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결국, 학력이나 자격증 같은 공인된 능력이 우선시 되며, 바로 '직함 사회'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4장>다케나카식 영어 공부 7대 비법
4장은 제목 그대로 다케나카식 영어 공부 7대 비법을 소개하니 실제 공부하는데 여러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저자는 어학이야 말로 젊은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청소년이나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한 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5장>다케나카식 경제 공부 9대 비법
경제 공부에 관련한 내용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련해 비판을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없이 제시하는 비판은 진정한 토론의 원칙이 아님을 강조한다. 또, 젊은이들이 자신의 정체성, 곧 주관을 뚜렷이 하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6>장 세계에 통용되는 공부 5대 비법
사회생활에 있어서 유념해야 할 덕목과도 같게 느껴진 6장이었다. 아마도 저자가 제시한 대로만 실천한다면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과 발전을 안겨다 주리라는 확신이 드는 말들이 가득한 장이었다. 

이 책은 자기의 주체성을 찾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나 또한 막상 대학에 입학해서도 무엇을 어떻게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할 지 체계를 잡지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물론 공부에 관한 정보가 있지만 무엇보다 앞으로의 미래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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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케니의 먹이 창고 - 분류 매직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 5
TINMAN 지음, 홍선호 외 감수 / 우리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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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케니의 먹이창고>는 매스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 시리즈 10권 중 5번째 [분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매스매스 우리아이 첫 수학동화는 10가지의 수학 영역인 공간/ 비교/ 측정/ 규칙/ 분류/ 수/ 도형/ 계산(덧셈,뺄셈)/ 시간/ 통계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3세-6세의 유아들이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고 창의적으로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수학동화입니다. 

분류라는 수학 영역은 오히려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에서 보다 일상생활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역이라 생각됩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할 때도, 플라스틱,유리,캔류,요쿠르트병,스티로폼 등으로 생활화 하고 있지요. 그뿐인가요 주방에선 접시는 접시끼리 컵은 컵끼리, 그릇은 그릇끼리, 냄비도 아래서부터 큰냄비 순으로 차곡차곡, 빨래도 각자의 서랍속으로 향하지 않나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분류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 또한 분류활동입니다. 그러고 보니 너무도 당연하지만 또한 너무도 중요한 분류로 여겨집니다. 

<곰돌이 케니의 먹이창고>에서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조건으로 분류를 이해하도록 접근하고 있습니다. 곰돌이의 먹이를 색깔별, 크기별, 모양별로 분류해 보기도 하고,  과일, 채소, 그 외의 것으로도 분류해 보는 활동을 합니다. 책에 나온 활동들을 책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확장시킬 수 있기에 살아있는 교육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합니다.

<곰돌이 케니의 먹이창고>는 창의적으로 분류활동을 할 수 있게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다른 수학동화와는 달리 책 뒷면 <부모님과 함께 놀이해요>의 지면을 많이 할애하여 책 속 이론에 그치는 수학이 아니라 활동수학으로 확장시켜 줍니다. 그 이면에는 M496창의수학연구소의 4분의 감수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아들이 안전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책의 끝 부분을 라운딩 처리한 점도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매스매스 <우리아이 첫 수학동화>로 수학적 개념을 돕고, 부모와 함께 놀이하며 수학활동을 확장시킨다면 우리 아이 유아수학은 앞으로 걱정 없을 것 같답니다. 정말 좋은 책을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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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주머니 해님 빛깔 고운 그림책 1
고바야시 미사오 글.그림, 마츠이 미유키 옮김 / 예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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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선명한 일러스트가 눈에 띈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오히려 글쓴이보다 그린이가 더 주목 받는걸?하고는 책을 다시 한 번 살펴봤더니 글쓴이와 그린이가 같더군요.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주머니 속에 해님을 넣고 다니고, 해님은 항상 주인공 미미를 도와주는 둘은 정말 단짝친구와도 같은 모습으로 책 속에 녹아져 있습니다. 유아들은 상상의 친구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3살난 딸아이도 단순해 보이는 <내 친구, 주머니 해님>을 넘기고 넘기고, 계속해서 책장을 넘깁니다. 솔직히,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좋은 책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친구, 주머니 해님>은? 좋은 책이네요. 

<내 친구, 주머니 해님>은 표지부터도 아이의 시선을 끕니다. 미끈미끈한 해님을 보면 저절로 손이 해님에게로 간답니다. 책 속의 그림들도 다른 책과는 다르게 강렬하면서도 선명하고 시선을 확 끌어들입니다. 미미와 해님의 표정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그림책 속으로 빠져드는 힘이 느껴지는 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빛깔 고운 그림책 <내 친구, 주머니 해님>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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