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으로 미래를 그리다
조동성 지음 / IWELL(아이웰)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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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미래를 그리다]를 읽으면서 '경영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의 조동성 저자는 30여년 이상을 경영학도로의 길을, 40여년간을 경영이란 이름과 함께 살아오신 분입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이력 중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의 타이틀과 함께 우리나라 경영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모습들을 한 눈에 훤히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조동성 저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영학도라 생각되어집니다. 

이 책을 통해 '경영학'은 비단 경영학을 꿈꾸거나,  기업의  CEO를 꿈꾸는 이들만이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가 관심가져야 할 학문이자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수 많은 고민에 대한 질문을 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1부가 그렇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장미밭의 찔레, 찔레밭의 장미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찔레꽃 인생에는 별다른 위험이 없는 반면 장미꽃 인생은 최고의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어려운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겨야 하고 , 도중에 탈락할 위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장미꽃 인생이 찔레꽃 인생보다 불리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길게 볼 때 초반에는 장미꽃 인생이 찔레꽃 인생보다 뒤처지는 듯하지만 후반부터 얻게 되는 결실과 보람은 이를 훨씬 능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16)

우수한 졸업생일수록 직장생활을 할 때 자신이 선택한 인생의 첫 단추에 대한 프리미엄 감소를 견디지 못한 채   이직률이 높은데 대한 예시로 소개한 이야기입니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젊은이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독서'입니다.  경영학이 경영자와 리더를 길러내는 학문이라면 인문학은 경영자나 리더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보다 깊은 근간을 제공하는 학문이기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독서의 중요성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에 대한 제시안에서도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행, 대화,일기, 봉사,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통해 분명 자신에 대해 발견한다는 답변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딪치고 경험한 속에 우리는 스스로 진리를 발견하고 깨닫게 된다고 저 또한 믿기 때문입니다. 

획일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대학이 맡아야 할 역할은 학생들이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해 주는 일이라는 글을 읽으며 저 또한 앞으로 우리의 꿈나무들은 정말 그러한 교육환경을 제공받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제목의 [교육으로 미래를 그리다]와 같이 미래를 위한 교육은 문이과를 분리하지 않는 통합교육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저또한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밝은 미래로의 청사진 같은 바람을 가지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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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할머니, 초강력 아빠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오메 할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오채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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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감동적인 책이에요. 또한, 슬픔이 밀려드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오메 할머니'의 말투와 속마음을 드러내는 표현 하나하나들이 사실적이면서도 살아있는 구어체라는 느낌을 받게합니다. 마치 오메할머니와 강아지 봉지는 내가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착각에 빠질때도 있었어요.

'오메'라는 단어를 자주 써서 '오메 할머니'로 불리는 '오메 할머니',와 강아지 '봉지'는 검은 봉지를 따라 나서다 길을 잃고 주인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는 이유로 강아지 이름은 '봉지'가 되었대요.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박스를 모아 판 돈으로 생활하시는 이웃 할머니는 '빡스댁'이라 불리고, 부자집 할머니는 손가락에 많은 반지를 끼고 다녀서 '반지댁'이라 불린답니다.

'오메 할머니'를 통해 동물과 서로 교감하는 과정에서의 감동도 느낄 수 있고, '오메 할머니'와 손녀 은지의 이야기도 참 여운이 남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아들내외와의 갈등이나 할머니의 인생이야기는 살짝이 무거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은지 엄마는 '오메 할머니'가 동네 여기저기 다니며 앞장서서 일을 만들고 다닌다고 싫어하는 내색을 비추는 장면이 있습니다. 비단 그 장면 뿐만 아니라 고부간의 갈등을 비추는 장면을 보면서 왠지 제가 죄를 짓는 듯한 마음이 들어 참 불편하기도 하고, 할머니의 진심을 몰라는 며느리가 야속하기도 하고,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집안에서는 쉬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사소한 에피소드로 비춰질 수 이야기들 속에도 사실은 참으로 복잡한 심리를 건드려 깊이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반지댁 할머니'는 잘 사는대로의 애환을 가지고 살아가시고, '빡스댁 할머니'는 형편이 어려운대로의 애환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쁜 이야기에서는 저도 기쁘고, 슬픈 이야기에서는 저의 마음도 슬퍼지는 정직한 감동을 주는 책이었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봉지'도 많이 아프고, '오메 할머니'는 갑작스레 쓰러지셔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바람은 '오메 할머니'가 건강하게 '봉지'를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간다면 정말 해피엔딩이라 생각되었어요. 그런데 너무도 슬프게도 '오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버렸네요. 은지에게 꼭 쥐어주던 진주목걸이도 참 감동적이고도 저를 슬프게 한 책이었습니다. 

[오메 할머니]를 읽다보면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할머니나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할머니의 속내가 진솔하게 잘 표현된 책이어서 더욱 많은 감동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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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숲의 거인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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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아주 작은 엄마와 숲의 거인이면서 목소리도 어마어마하게 아빠는 처음 만난 날 서로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숲의 거인을 처음 본 사람들은 누구나 놀라지만 엄마만은 오히려 한 눈에 반했대요. 아빠를 보고 왜 안놀랐는지 엄마도 모른대요. 반면에 아빠 역시 아무리 작은 목소리의 엄마의 말도 한 번에 알아들었답니다. 그렇게 아빠는 엄마한테, 엄마는 아빠한테 한눈에 반했대요. 왜 반했는지는 모른대요. 원래 이런 일에는 이유가 없는 거래요.

엄마와 아빠가 결혼을 했기에 '나'가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아이들은 궁금해 하고 관심 가져하는 시기가 있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 아빠, 숲의 거인]을 읽게 된다면 무척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엄마, 아빠가 서로 만나고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기에도 딱 어울리는 그런 책이네요.

약간은 엉뚱할 수 있지만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국적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경우, '미녀와 야수' 이야기와 같은 사랑이야기 등에서도 '사랑의 힘'의 대단함을 느끼듯, [우리 아빠, 숲의 거인]에서도 서로 많은 부분에서 달라 보이는 엄마와 아빠가 한 눈에 반하고, 남들이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작은 목소리를 지닌 엄마의 이야기를 단 번에 알아차리고 한 눈에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보며 사랑의 힘의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하기까지 순탄한 과정이 있었던 것만은 아니랍니다. 외할머니,외할아버지의 심각한 반대에도 부딪치기도 하고, 여러 상황들에서 맞서 싸워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른의 사고에서는 작가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혼자 읽게 되면 과연 얼마나 깊이있게 내용을 소화할 지 조금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책을 통한 교훈 이야기를 정리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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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 -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여섯 남녀의 북유럽 캠핑카 여행기
배재문 글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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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는 처음 만난 남녀가 여행을 떠난다는 점도, 많은 여행지 중에서 북유럽을 선택한 점도, 여행기간이 무려 37일 이라는 점도, 캠핑카 여행이라는 점 하나 하나까지 모두가 놀랍고 부러움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유럽여행을 통해 타인과의 여행에서 인내와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들은 인원모집부터 비행기 예약 및 여행일정을 온라인상으로만 조율한 후 여행을 떠나는 날 공항에서 첫 대면을 했다는 사실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이들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섯명은 사는 지역이 제각각임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했지만 말이다. 중국에 거주 중인 사람을 비롯 부산,  전주 등 지방에 사는 이들이 함께한 이들의 북유럽 여행은 그 도전만으로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는 부분이지만 북유럽은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아니라 동양인들 역시도 아직까진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지 않음을 실감하게 한다. 캠핑카 렌트회사에서도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렌트하는 캠핑카라는 대목도 기억에 남는다. 

외국에 나가면 같은 국적을 가진 사람만 만나더라도 반갑다고들 한다. 처음엔 나 역시 처음 만난 이들이 모여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에 우려와 염려섞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외국에서 같은 동행자이자 같은 목적으로 만난 이들이기에 이들의 37일간의 여행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관심있게 읽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의 작가의 말과 같이 여행은 즐거움, 행복함인 것과 동시에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기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타인과의 여행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여행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시간이 각자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키는 시간이며 정말 로드무비와 같은 멋진 북유럽여행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게 갔다]는 북유럽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분명 알짜배기 정보를 챙길 수 있는 책이다. 대체적으로 북유럽의 물가는 비싼 편일 뿐만 아니라 특히, 노르웨이 물가가 가장 비싸다는 이야기. 유럽은 캠핑카 여행하기에 도로 사정이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좋은 편이지만 단,노르웨이 경우는 예외라는 사실도 기억에 남는다. 

여행 중 다양한 에피소드는 그 여행을 추억하기에 미소짓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37일 동안 여섯 남녀가 함께한 여행이기에 즐거운 에피소드로 웃음짓게 한다. 요리를 잘 한다는 k군, 다른 이들이 잠드는데 피해 주지 않기 위해 매일 늦게 잠들어야 했던 이, 어이없게도 서머타임 적용으로 인해 비행기를 놓친 이야기 등 아마도 이런 에피소드 하나 하나들이 이들을 더욱 끈끈하고 정이 들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든 즐거운 여행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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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을 추천해 주세요!

 윤후명 소설가의 <지심도 사랑을 품다>는 읽을 수록 점점 더 '지심도'를 머리와 가슴에 품게 되는 책이었다. 한 권의 책 속에 시,동화, 소설,에세이를 고루 담고 있는 이 책은 윤후명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비롯 여러 화가들이 지심도를 배경으로 그려낸 다양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책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심도는 ’2008년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된 섬이기에 더욱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색이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심도 사랑을 품다>를 통해 알게 된 지심도의 특색이자 자랑인 팔색조, 엉겅퀴, 동백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이다. 

지심도 외에도 윤후명 작가가 유독 인연이 깊었다던 거제도 또한 아울러 여행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http://blog.aladin.co.kr/cdj541/3697510 (지심도 사랑도 품다 리뷰)  

김창환 에세이 <바다로 가는 택시>를 읽으면서 또 하나의 도시 '통영'을 기억하게 된다. 통영바다는 과연 어떤 매력을 지녔길래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대부분 통영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저자의 손님이 되어 통영바다를 다들 찾았을까? 궁금하게 했던 에세이이다.
http://blog.aladin.co.kr/cdj541/3278603 (바다로 가는 택시)

김정현 작가의 <고향사진관>은 김정현 작가의 친구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화 하였기에 '영주'에 가면 소설 속 배경 묘사들이  실제 눈 앞에 펼쳐질 듯 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또, 소설을 읽던  때의 감동이 배가 되어 되살아날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어 꼭 한 번 '영주'에 들리고픈 생각을 갖게 한 소설이다. 주인공 용준이 고향 '영주'에서 끝끝내 지켜내던 <고향 사진관>의 모습은 정말 표지 속 모습과 같을지.. 아직 <고향 사진관>의 모습은 존재할지 또한 궁금해진다. 혹 <고향 사진관>이 사라져버렸다면 어쩌나! 하는 불길함도 지울 순 없지만 말이다. http://blog.aladin.co.kr/cdj541/3872331 (고향사진관) 

책에서 발견한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작가의 느낌을 같이 공감할  수 있고, 소설 속 주인공과 같은 공간에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지 않을까? 때문에 단순히 여행서를 통해 접한 여행지와는 사뭇 다르고 특별하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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