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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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y Sensitive People

"센서티브"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나는 사실 민감한 사람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라면 둘러보면 내 주변인물 중에는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민감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거라 믿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 특히 민감한 사람을 대하다보면 나 역시 피곤해 질 때도 있다.




책에서는 민감한 사람이 쉽게 피로하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그 사람을 대응하는 상대방의 스트레스도 어쩌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민감한 사람들이 항상 양심적이고, 주의 깊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들도 과도한 자극을 받거나 당황하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고,

때로는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본문 42페이지 중-




높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긍정적인 가능성을 예상할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가능성에 대해

대비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그 상황의 세세한 부분을 미리 검토하고 준비한다.

이것은 당신이 실수할 위험을 미리 막아준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행동이 느리고 위험에 대해 걱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본문 48페이지-




지금 당신이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설정해 힘들어 하고 있다면,

이제 그 기준치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과중한 부담에 짓눌려 허덕이는 삶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본문 70페이지-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때

새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도 사람들이 당신을 그룹이나 공동체에서 소외시키기 않고

여전히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해독제 같은 역할을 한다.

당신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 그대로 살아갈 용기를 얻고,

다른 사람들과 더 오랜 시간 즐겁게 어울리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79페이지-




찬찬히 읽다보면 이 책은 비단 '민감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심리학 같은 이야기라는 걸 느끼게 될 때가 많다.

나 자신을 오롯이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기도 하고

내가 중심이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기도 하다.

 나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면 타인 앞에서 또한 그 행복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을까?

진정한 나를 살아가기...

너무도 당연하고 중요한 초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가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다.

내가 상대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하여 상대방을 나의 틀에 맞추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부부싸움'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

결혼을 하고 많은 부부들이 엄청난 다툼으로 신혼을 시작할 때가 많다.

처음에는 배려하는 듯하다 나중에는 불만이 쌓이기 시작하고

그 불만이 어느날 폭발하고 부부싸움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적질을 하고 불만을 토로한다.

모두가 자신의 틀에 상대방을 맞추려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바꾸려고 집착하기 때문에 싸움만 생길 뿐이다.

이런 행동은 한 쪽만 인정해서도 풀리지 않는다.

상대방 모두가 인정해야 비로소 해결되는 숙제가 되는 것이다.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싸울 때 문제가 발생한다.

배우자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화가 나면, 계속 그 점을 지적하고 고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배우자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두 사람의 삶을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성격의 어떤 부분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본문 14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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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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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철학배틀>

다산북스에서 출간된 2017년 핫 한 신간도서입니다.



37인의 사상가들을 한 권의 책 속에서 만나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네요.





철학 vs 철학으로 맞붙는 한판 승부가 기대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치열함이 표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합니다.




<'철학 배틀'에서 만나는 37인 사상가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프라타고라스, 에피쿠로스,

석가모니, 장자, 공자, 맹자, 순자,

토마스 아퀴나스, 아우구스티누스, 장 칼뱅,

토머스 홉스, 프랜시스 베이컨, 데이비드 흄,

르네 데카르트, 장 자크 루소, 이마누엘 칸트,

애덤 스미스,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게오르크 헤겔,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카를 마르크스,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 모리 오가이, 카를 슈미트,

존 롤스, 레르디낭 드 소쉬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샌델, 알베르 카뮈, 카를 야스퍼스, 장 폴 사르트르, 에마뉘엘 레비나스, 마하트마 간디



정리해 보아도 역시나 많으네요!!




 



철학적 주제 15로 만나는 철학 배틀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대표적으로...



살인은 절대악일까?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

빈부격차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자유는 정말 필요할까?

등이랍니다....



그 중 <소년 범죄, 엄벌로 다스려야 할까?>라는 주제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우리는 자명한 것처럼 보이는 문제일수록 반대 의견을 들어보고 부딪쳐가면서 묻고 대답하며 음미해야 하네.

음미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으니까 말이야. (본문 75페이지 중)




소크라테스의 이 말이 참 기억에 남아요.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도록 가슴으로 느끼게하는 문구입니다.




<음미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가 진리를 탐구할 때 전제로 삼는 기본적인 태도를 말한다.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삼음으로써 사람들은 앎에 대한 음미를 계속해 진리에 이를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계속해서 음미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들의 주장 정리' 부분을 읽으면

사상가들의 주장을 한 눈에 정리 할 수 있어 참 좋더라구요.



<대논쟁 철학 배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사상가들이 주장하는 대표적인 이론을 이해하게 된답니다.

사상가들이 주장하는 중요한 내용들은 책 아래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져 있어서 읽기는 도움이 많이 되네요.

또, 전체적이 내용을 잘 정리해주고 있어 사상가들 마다의 주장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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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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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다. 허구의 이야기에 신사임당이라는 인물을 포함시켰다. 신사임당의 유년시절 이름 '항아'와 서자로 태어난 '초롱', 사대부의 권위적인 집안의 자녀 '가연'이라는 세 인물이 주도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초롱'의 오빠이자 출중한 재능을 지녔지만 서자라는 신분으로 방황하는 생활상이 담겨져 있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났기에 큰 뜻을 품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가 책을 읽는 내내 참 안타깝다.





2008년 출간된 이 소설을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다. 또 사임당과 같이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로,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며느리로 살아가는 지금의 나의 위치는 사임당을 더 깊이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소설의 많은 부분이 사임당의 유년시절 이야기로 펼쳐진다.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며 읽게되니 공감의 깊이가 더해진다.



사임당은 여성에게 제약이 많았던 시절에 태어났음에도 소설에서는 당시로서는 참 많은 특혜를 받은 여인으로 그려진다. 사실 실제로도 사임당과 그녀의 어머니는 그러한 삶은 살았던 분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마도 그러했기에 작가도 이 소설에서의 인물설정에 사임당을 등장시킬 수 있었을 터이다.



강릉에 살면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바다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시대라니... 그럼에도 사임당의 아버지 역시 열린 사고를 지닌 분이셨고 아버지 덕분에 바다구경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접하게 된다.



 



홍화꽃에 얽힌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의 홍화꽃의 의미를 알고 나면 앞 스토리를 읽은 이들이라면 충분히 짐작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로 이어지는 찌릿찌릿하고 순수하면서도 이뤄질 수 없음을 예감하기에 안타까울수 밖에 없는 사임당과 준서의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아마도 이들의 스토리가 '붉은 비단보'의 비밀임은 누구나 짐작을 할 것이만 과연 그 '붉은 비단보'안의 그것이 무얼지가 너무도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속설에 시집갈 딸자식이 있는 집 홍화꽃을 그 집 딸을 마음에 두고 있는 총각이 꺾어 가면 그 딸의 마음이 넘어간다는 얘기가 있다. 그거야 속설이라 치고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홍화꽃이 꺾인 게 소문이 나면 좋을 게 없지. 또 총각이 입을 나불대면 보통 결국은 그리로 시집을 갈 수밖에. 그러니 처자의 마음을 따게 되는 거지.... 118페이지 중





연리지.. 나무와 나무가 서로 엉켜 서로 다른 나무가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보이는 걸 말한다. 연리지 이야기가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에도 등장한다. 특히, 연리목을 보며 이어지는 항아와 준서의 대화는 가슴저리게 만든다.


"이 연리목의 인연 정도라면 아름답다 하지 않을까? 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나무를 볼 때마다. 그리고 그대를 볼 때마다."

"저게 아름답다고요? 제 한 몸 가시로도 모자라서 부둥켜안은 상대의 몸을 서로의 가시로 찌르고 있는 저 모습이? 내 눈엔 부둥켜안을수록 서로를 깊이 상처 주고 있는 것처럼도 보이는데... 왜 홀로 똑바로 크지 못하고 서로를 구속하며 악착같이 휘감고 있는 건지..."

페이지 172~173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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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최신시사상식 183집 - 언론사.공사.기업체 일반상식, 취업면접 및 대입논술 시험 대비
시사상식편집부 지음 / 박문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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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야기하는 종이신문..

요즘은 잘 찾아서 읽지 않지요.



인터넷이나 tv뉴스를 통해 많은 새로운 소식을 접하지만..

모르는 낯선 용어나 내용, 놓치는 뉴스도 많더라구요.



최신 시사 상식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관심가져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 오랜만에 시사관련 책을 구입을 했어요.

이번에 새내기가 되는 대학생 아들과도 함께 읽으면 좋을 듯 하여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을 했답니다.




 




3개월 간의 주요시사를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시사를 영역으로 나누니 이렇게 다양하네요.

정치시사, 경제시사, 사회시사, 문화시사, 스포츠시사, 과학시사...

뿐만 아니라 시시비비, 시사용어, 시사인물이라는 코너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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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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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바바라 오코너 작가의

8년 만의 신작 소설이 바로 '위시'랍니다.




'위시'는 가족 소설이에요.

청소년 소설로도 읽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무심코, 당연하게 여기는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그 역할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소설인데요.

번역을 너무 재미나고 위트있게 잘 한 것 같아요.

원어에서 어쩜 이런 표현으로 번역을 했을까 싶을 만큼 소설을 읽으면서

감탄할 때가 참 많았던 책 중의 한 권이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불량 부모님 아래에 불량하고 불우한 자녀로 자랄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네요.

소설 속 주인고 찰리 또한 부모와 헤어져 이모네로 오게 된답니다.

다행히 이모와 이모부는 정말 좋으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찰리는 콜비라는 새로운 곳에서 좋은 양부모와 이웃과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요.




'재키 언니는 아빠한테서 새까만 머리를 물려받았고, 나는 불같은 성격을 물려받았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5센트씩 받았다면 나는 부자가 됐을 것이다.' 본문.중





찰리는 콜비라는 도시에서 위시본이라는 떠돌이 개를 만나게 되는데 위시본에게 동병상련의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집착하듯 위시본을 찾아 꼭 자기가 기르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데

찰리와 위시본은 서로에게 힐링을 하며 마음의 치료를 하는 소중한 관계가 될거라 믿어요.




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하워드라는 친구도 기억이 남네요.

콜비라는 낯선 도시에서 이모네 다음으로 찰리를 순수한 마음과 진심으로 다가온 친구가 바로

하워드인데요. 하워드 없이는 이야기 전개가 되지 않을 만큼 찰리에게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답니다.



기적을 믿으며 매일 찰리는 소원을 비는데요. 그 소원이 뭔지도 생각해보며 읽으면 더 재미나는 소설이랍니다.

이 '위시' 소설은 2016 전미 서점 협회 선정 최우수 도서, 어린이 도서관 협회 선정 도서,

학부모 재단 선정 도서 분야 금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찰리 입장이라면..으로 감정이입을 하면 더 소설 속에 몰입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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