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관계는 당구공과 당구공의 만남이다. 짧은 만남 그리고 한점에서의 만남이다. 만남이라고 하기 어려운 만남이다. 이것은 단지 부딪힘에 불과하다. 모든 인간을 상품화로 전락시키고, 모든 인간의 가치를 상품생산 능력으로 판단하는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잃어 버린 인간관계 회복이 최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신영복 교수의 '강의'를 좀 더 세밀히 정리하여 보고, 나름의 해석구조를 만들어  제러미 리브킨이 꿈꾸는 '유러피언드림' 을 다시 한번 정리 이해할 시간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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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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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실현 가능하지 않을 법한 세계와 미래의 모습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속과 그의 창의적 사고의 세계속에서는 정말 있을 법한 모습의 세계로, 미래로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저자는 지구의 종말 속에서 유이하게 살아남은 라울과 사만타를 통해서 인간의 정체성과 실존, 가치에 대한 반성과 재해석을 내리고,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소설이라해도 무방한 희곡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드는 순간 그것을 놓지 못하게 끔 흥미로운 글 전개를 구사하고 있다. 사건이 너무도 스피드하게 진행되어 어느새 결론에 이르러 외계인들의 대화를 읽게 되면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어쩌면 지구라는 행성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묘사한 것처럼 작은 우주선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생각해 낸 그의 독창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범지구적 사고가 아닌 범우주적 사고를 종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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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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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년 역사속에서 수많은 투쟁과 역경을 겪어내면서 그들은 옳곧은 관계성 회복을 위해 달렸다.  

그들이 달린 길을 '가슴'으로 읽고, 깨닫는 것(覺) 삶! 

그것이 모순과 허상을 뒤덮인 이 세계에서 참살이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신영복 교수는 동양고전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우리가 어떻게 걸어갈 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의 화두는 관계성을 회복하고, 관계론적 인간을 찾아내며, 관계론적 인식을 통해 세계관을 정립하는 것이다. 즉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존재론적 사고와 가치관, 세계관의 한계와 그것의 부정적인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동양의 고전 속에서 읽어낸 관계론적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학즉불고 하지 않으면 안됨을 공자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해 주고 있다. 즉 배우면 온고하지 않게 된다는 것으로 배움을 강조하고 있다. 배움이란 , 즉 공부는 관계성에 대한 자각과 성찰로서 공부하지 않으면 완고한 가치관을 가지게 되며, 관계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자기만의 감옥 속으로 갇히게 되는 어리석은 愚를 범하게 된다.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묵자,순자 등이 화두도 던졌던 의, 도와 자연, 소요, 겸애 등의 것들이 모두를 관계론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강의를 일관되게 진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전읽기기의 담론을 통하여 발견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양적 삶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인성의 고양'이라는 사실에 있다. 이 인성의 내용이 바로 인간관계이며 인성을 고양한다는 것은 인간관계를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人은 仁으로, 仁은 德으로, 德은 治國으로 나아가 平天下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天下는 道와 합일되어 逍遙하는 체계이다. 인성은 이웃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시대의 아픔을 주입함으로써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인가'  

우리는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우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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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 아메리칸 드림의 몰락과 세계의 미래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원기 옮김 / 민음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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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 2.0을 통해 미래의 한국사회의 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던 중 읽고, 참고하려 했다고 한 책이라 손에 들었던 책이다. 

그러나 책의 분량이 장난이 아니었다. 장장 500페이지에 이르는 책이어서 언제 다 볼까하며 책장을 넘겼다. 기우였다.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다음 페이지를, 다음 장을 궁금해 하였던 책이엇다.  

미래세계의 대안으로 저자는 유러피언 드림의 성공을 통해 찾고자 한다. 유러피언 드림의 화두는 세계적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지역적으로 소속되기를 갈망하는 글로버 세대는 포괄성과 다양성, 삶의 질,지속가능성, 심오한 놀이, 보편적 인권, 자연의 권리, 평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p.19 구세계에 얻는 새로운 교훈 

이 chapter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종교적열정 + 현실적 실용주의) 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이 퇴색해가고 있음을 보여 주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새 유러피언 드림을 강조한다.  

[꿈은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지만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뒤에 무엇을 남겨두고 떠나는지 올바로 알아야 한다. 모든 여정에는 목적지 뿐만 아니라 출발점도 반드시 있다.]  

p.117 현대의 형성  

시공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통해서 어떤 형태의 현대사회로 진입하는 것인가를 보여준다.  

그 사고의 바탕을 보면 미국인들은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구하고 유럽인들은 존재함으로써 행복을 구한다.   

p. 260 다가오는 글로벌 시대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경제시스템의 탄생을 보게 되는 데 그것이 네트워크화 이다.  

세계화된 경제에서 네트워크화의 필요성을 강조 - 공급업체, 생산업체, 고객, 제휴, 기술협력의 네트워크화   

EU는 패배의 잿더미속에서 탄생한 최초의 대규모 통치체제로 이것의 바탕이 되는 정통성은 보편적 인권을 기반으로 규정과 법령, 그리고 지방, 지역, 국가, 국제, 세계 차원의 여러 행위자들 사이를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 과정에 의해 움직이는 행동 규범에 있다.  

그러나 유러피언 드림에게도 서두에서 제시했던 화두들을 해결하기 위하는 데 문제 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보편적 인권과 편협한 문화의 권리 둘 다를 수용하려는 것이다. (이민의 문제) 

EU의 헌법의 핵심은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괄성을 증진하며, 인권과 자연의 권리 옹호, 삶의 질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 심오한 놀이를 위해 인간의 정신을 해방시킴,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고, 세계적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다.   

p. 488 유러피언 드림과 아메리칸 드림의 차이는 후자는 무제한적 경제 성장을 중시, 강한 자에게 혜택을 주고, 약한자에 불리함 준다.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자신이 원하고 원할 자격이 잇다고 믿는 것을 얻기 위해 모든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일으켰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을 '선택받은 국민'으로 간주하며 따라서 지구의 자원을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이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반면 전자는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라 여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비록 아직 완벽하고 균형 잡히지는 않지만 유럽피언 드림의 보편화를 통해 글로벌 시대 속에서 참살이를 찾아보자고 한다.

이 두 드림의 보완점;미국의 집단 책임의식, EU의 개인의 행위에 관련된 개인적 책임감이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양자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국가에서 적합한 이론과 가치관의 확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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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지식, 그노시즘 - 신화상징총서 4
세르주 위탱 지음, 황준성 옮김 / 문학동네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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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시즘(영지주의)의 개념과 역사, 그 종류를 개략적으로 서술해 놓은 책이었다.  

영지주의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내용이 너무 나열형태라 읽기와 이해하기가 조금은 혼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은가 생각된다. 나름 영지주의를 체계화하려고 들었던 책이었는데 조금은 실망했다.  

영지주의의 근원은 신비종교와 희랍철학, 유대비교, 인도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영지주의는 해탈을 열망하는 형이상학적 동양의 그것과 구원을 열망하는 종교적 서양의 그것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노시스란 경이로운 마력으로 빛나는 인식으로 정의를 하고 있으며, 인간은 육체속에 유폐된 빛나는 불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지의 기본사상은 열등한 지역과 물질 속에서 헤매고 매몰된 신적요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즉 영지주의자는 지상세계의 운명을 벗어나 추락이전에는 자신의것이었던 빛나는 족서을 다시 회복하기를 갈구하는 사람이다.  

 

윤도현의 '너라면 좋겠어'를 들으며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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