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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난다. 열 받는다. 무언가 모를 분노가 책을 읽으며 치밀어 올랐다.

왜 저자는 태백산맥에 이어 민초들의 밟힘을 적나라하게 그렸는가?

그의 소설 속에는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명제는 어울리지 않으며 끝간데 없는 인간의 인내 속에 피어나는 풀꽃들의 춤사위만 존재하는 것 같다. 



한강은 인간을 평하는 선악, 가짐과 못가짐, 빈부, 권력의 유무를 도외시한 채

도도히 흘러 '민족' 이라는 대해를 이루었다.

아니 이루려고 작가는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마치 태백산맥의 '김범우'를 통해 본 세상을

꿈꾸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10권을 마치며 해본다.

작가가 내비친 화두는 인류의 보편성의 옳곧은 회복이다.

 

인류의 보편성 - 그것은 강대국들이 자기 합리화를 위한 유희의 언어가 되게

방치해서는 안된다.

민주주의가 개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토대 위에서 피어나는 꽃이듯이 인류보편성이라는 것을

모든 민족들의 존재가

공평해질 때 비로소 빛나는 보석으로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다.

한강을 마치며  p.321 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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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는 원시사회라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이는 '비문명사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체가 자급자족하는 자연경제이며 국가, 권력, 권위가 없는 사회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것이 아나키 사회이다. 저자는 인디언 아나키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이 사회의 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言들---- 

-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민주주의의 출발은 인디언에게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 인디언이 인간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관용이다.  

- 인디언 족장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단지 '말하기'뿐이었다. 그 어떤 권위와 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 무소유는 인디언 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 인디언 민주주의 연방의 공통점은 모두 하나의 조상인것과 같은 뿌리의 언어를 갖는 것이다.  

이들의 종교관을 표현한 곳 : 만일 종교가 단 하나만 있다면 왜 당신네 백인들은 그 종교에 대해 그렇게도 많이 서로 다릅니까? 당신들은 모두 그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왜 모두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까? 소위 문명인을 자부하던 식민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표현이 아닌가? 

"우리는 우리의 종교를 놓고 다투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형제여! 우리는 당신네 종교를 파괴하고 싶지 않고, 그 종교를 당신들에게서 빼앗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우리 자신의 것을 누리고 싶을 뿐입니다" 

인디언들은 백인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인디언이었다고 말한다.  

인디언 사회를 생생하게 전한 선교사들이 정의 내린 인디언 사회는 강제 없는 정부, 교회없는 신앙, 그리스도를 모르는 자선이 가능한 곳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국가와 시장에 저항하는 민주주의다. 우두머리의 지배가 아닌 민중이 주인인 민주의 정치, 시장의 지배가 아닌 자족의 생태적 경제다. 따라서 16세기 이후 서양의 국가와 시장의 무한 확장과 침략은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와 철저히 대립했고, 결국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파괴된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를 회복하지 않으면 철저히 모든 것을 상품화 하고 그것의 가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금세기에 희망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인디언의 복수처럼 우리가 망한다.  

민주주의 실상과 그 역사적 배경 속에 감춰진 음모와 추악함을 인디언 아나키를 통해 드러내고 참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좀더 세밀하게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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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 > 목자의 길
참 목자상 생명의말씀사 리폼드 시리즈
리차드 백스터 지음, 최치남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미 저는 다른 길로 갔건만, 저에겐 아직도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저에게, 목회자의 길은 어떠한지를 잘 말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목자의 길은 단순히 신학을 배우고 싶은 학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길도 아니요, 그렇다고 세상에서 소위 직업선택의 기준이 되는 부와 명예를 주는 길은 더더구나 아니었습니다. 다만, 몸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앞장서서 실천하려는 사람이 가는 길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자기 부인'은 항상 따라다닙니다. 사람들은 '자기 부인'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하길 원하지만, 그렇게 하면서는 이 길은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길은 고귀한 길이요, 하늘의 상급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목회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분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은 영혼을 구원하는 길이지만, 한편으로 그 일을 게을리 하였을 땐 하나님께서 분명히 책임을 물으신다는 사실도 책에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평신도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으면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과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한것인가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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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그 조용한 목회혁명
유진 피터슨 지음, 차성구 옮김 / 좋은씨앗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목회를 위한 여러 제안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유진 피터슨의 글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 목회의 튼튼한 기초를 위하여 제안하는 그의 탁월한 성찰은 삶의 습관을 바꿀만한 설득력이 있다.

오늘날 자신의 영적지도자가 있는 목회자는 정말 드물다-p.225
순종함을 보임으로써 지도력을 발휘하라
진정한 목회를 원한다면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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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불평등
1. 생태계 교란으로 마감할 유전자 조작의 필요충분 조건
2. 가면 속의 유전자 조작
3. 누구를 위한 유전자 조작인가
4. 소결

제2장 생명 복제로 인한 불평등
1. 생명 복제의 어두운 표정들
2. 복제 연구의 구명선 윤리
3. 생태계 보전은 작문 영역이 아니다
4. 성과 젠더도 자본 마음대로

제3장 유전 정보로 인한 불평등
1. 유전자 사유화와 감시
2. 유전자 다양성 감소와 그 후
3. 소결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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