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보다 관심가는 잡동사니들을 소개합니다. 

     

손뜨개 목도리, 우리 지랄디 손뜨개 파우치. 목도리중 하나는 내가, 하나는 동생이 만들었고 파우치는 동생이 만들어 주었다. 첼로 연주하는 고양이는 내가 고른것. ^^ 귀여워 +_+ 동생에게 손뜨개 책을 하나 선물해줄까 생각중이다. 동생의 손재주가 생각보다 아주 좋아서 예쁜걸 많이 만들어준다. 덕분에 나도 처음으로 뜨개질도 해보고, 뜨개질하며 TV보는 경지가 어떤 것인지 체험중.  


  2010년이 된지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다이어리 구매. 내 취향은 이렇게 귀엽다.;;;;; 라기 보다는 야옹이 소품/그림/사진 홀릭. 뭔가 아무것도 없는 다이어리는 삭막해서 따뜻한 이미지의 다이어리를 골랐다. 종로에 무슨 디자인샵에서 발견하곤, 알라딘에서 구매. 

 안의 내용물이 깔끔하고 귀엽고 산뜻하다. '파스꾸알리나'다이어리같은 걸 좋아해서 애기취향이라고 놀림받았으니 나름 많이 어른스러워진 셈이다. 완소 엽서도 몇장 동봉되어 왔는데, 벌써 소중한 사람들에게 쓰고싶어져서 설렌다. 

 


  알라딘 종족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몰스킨에 열광하는 종족이랄까. 내 친구들은 아무도 몰라보는 몰스킨 메모장을 알라디너 모임에서 꺼내면 관심집중. 으하하- 물론 알라디너에게 선물받았다. 

  검은색 사줬으면 미워할 뻔 했는데, 색감이 엄청 이쁘고 깔끔한 메모장. A가 내게 요즘 나의 글이 깔끔해졌다고 칭찬해줘서 기뻤는게 이게 다 그가 선물해준 몰스킨 메모장과 알라딘에만 글쓰지 말고 메모장에도 쓰란 충고 덕인듯.
  

 

    

쿨캠 레드 폴라로이드와 삼각김밥머리 뽀 -_-, 오늘 업어온 50mm 쩜팔이. 쩜팔이는 블로그에서 만난 분이 마침 처분한다고 해서 나한테 넘기라고 부탁해서 받아왔다. 쌔삥을 좋은 가격에 주셔서 굽신굽신. 무뚝뚝하신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놀라기도 했고 다행이기도 했다. 세상엔 좋은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끔 내가 세상 사람들을 보는 기준이 너무 편협해진 것 같아서 우울할 때가 있는데, 의외로 사람들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잘 찾아내고 거기에서 기쁨을 느낄때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이거 원, 떡보다 떡고물에 관심이 많다고;) 그분이 워낙 물건을 아껴쓰시는 분인데다가 렌즈 사신지 얼마 안된 걸 알기 때문에 물건 걱정은 없다능'-')

아참, 클래식 폴라로이드 필름값은 10장에 4만원이다 -_- 


 얼굴이 많이 건조해져서 파우더를 바를때나 볼터치를 할 때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바디샵의 이제품을 발견하고서부턴 걱정이 없다. 퍼프로 화장을 하면 뭉쳐서 오히려 피부가 안좋아보이는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극세사 정도로 부드러워서 뜨지않고 꼼꼼하게 발라준다. 

 촉감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가끔 기분이 안좋을 때면 이 브러시를 꺼내어 손등을 문지른다;; 부들부들  

 갑자기 털있는 남자와의 포옹은 어떨까 궁금해짐;;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는 무한도전 달력. 나는 무한도전이 너무 좋다. 사랑한다. 나의 엔돌핀, 우울증약은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이여 영원하라- 사.랑.해.요.무.우.도.(사?);;;; 사진들이 잘빠졌다. 아마 뽀샵신공이 아닌가 싶지만, ㅎㅎ 나도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미소 대신 생동감 넘치는 포즈와 표정을 이들에게서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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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1-1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잘 찾아내고 거기에서 기쁨을 느낄때가 많은 것 같기도 한 뽀게터블님이라니! 오옷, 멋져요. 그리고 그렇다는 걸 스스로 깨우치면서 기뻐하는 뽀게터블님은 더 멋져요.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뽀게터블님도 좋아요. (그렇지만 나는 몰스킨과 맞지 않아요.) 그건그렇고,

난 가슴에 털 난 남자들이 그 털을 대체 어떻게 씻을까 궁금해요. 그걸 샴푸로 씻으려나 바디클렌저로 씻으려나. 그들은 배꼽 안쪽에도 털이 났으려나? 그렇지만 털있는 남자와의 포옹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음..음...아니, 그만할래요. (왜 멀쩡한 글 읽다가 늘 자꾸 이상하게 에로버전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건지 모르겠어요. 병일까요? ㅠㅠ)

잘자요, 뽀게터블님! 내가 뽀게터블님 이 페이퍼 쓰자마자 제일 처음 읽은 사람인가봐요. 히히

Forgettable. 2010-01-16 00:17   좋아요 0 | URL
저 그 부분 쓰면서 제가 제 칭찬하는것 같아서 좀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멋지다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흐흐, 저 술 안먹고 금요일밤을 멀쩡하게 보낸 적 진짜 오랜만이라 막 손이 떨리고 마음이 진정이 안되서 사진찍고 사진 편집하고 올리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벌써 12시네요. 아, 암튼 그렇게 열심히 쓴 이 페이퍼에 바로 댓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

배꼽 안쪽이 털난지가 왜 궁금해요 ㅠ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도대체 왜!!!!
에로버젼 댓글을 달고 싶은 이유는 이미 이 페이퍼에서 애로사항이란 단어를 발견했기 때문..(먼산)
(비밀댓글입니다 : 그만하지 마시고 비밀댓글로 달아줘요 ㅋㅋ)

다락방 2010-01-16 00:21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Arch님이랑 뽀게터블님이랑 뷰리풀말미잘님은 비밀댓글을 엄청 사랑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비밀을 비밀로 간직한채 비밀댓글로 달지 않겠어요. 내가 생략한 에로성 댓글을 뽀게터블님 마음대로 생각해 보아요. 좀, 격하게. ㅎㅎㅎㅎㅎㅎ(아, 나는 근데 왜 야한걸 좋아하지? ㅜㅡ)

Forgettable. 2010-01-16 10:16   좋아요 0 | URL
야한거 좋아하는게 뭐가 어때서요! 저도 좋아해요@_@ ㅋㅋㅋ
오늘밤은 다락방님이 하려던 말이 뭐일지 상상하며 므흣한 밤을 보내야겠군요. 하지만 이미 오늘 밤 독서는 너무도 안야한 책을 읽기로 했고, 뭔가 바꿔보려고 해도 그럴만한 책이 없고..org 왜 난 로맨스 소설을 사두지 않았던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10-01-16 00:37   좋아요 0 | URL
앗. 나도 원래는 안야한책 읽을라 그랬는데 뽀게터블님 댓글 보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책장에 꽂힌 로맨스중에서 가장 야한걸로 읽어주고 꿈 한번 꿔줘야 겠어요. 므흐흐흐흐흐흐흐흐흐흣

Forgettable. 2010-01-16 10:1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어제 뭐읽으셨어요? 전 그냥 안야한책 읽고 일찍 잤어요^^;;
아, 오랜만에 할일 없는 주말이에요. 다락방님은 신나는 계획 있으실까요? 재밌게 보내세요 :)

다락방 2010-01-16 22:17   좋아요 0 | URL
저는 야한책 꺼내러 가다가 졸려서 쓰러져 잤어요. 미잘님 20000힛 잡으려다가 눈알 빠질듯 피곤하더라구요. 어찌나 졸린지. 아무것도 안읽고 걍 잤다능 ㅋㅋㅋㅋㅋ

하이드 2010-01-1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알콜 프라이데이 나잇을 견디는 방법 -> 맥주를 마신다.... 무알콜이 뭐에요?
저 클래식 폴라로이드는 ... 장식용임? 10장에 4만원 필름이라니 ㄷㄷㄷ 난 필름값 때문에 인스탁스도 못사겠더만(초콜릿색 넘 예뻐!) 우리는 디카에 너무 길들여진게지, 쩝

난 지금부터 책읽을꺼야. 밤새도록. 맥주 한 캔 살까말까살까말까..

Forgettable. 2010-01-16 00:22   좋아요 0 | URL
저 아까 11시부터 맥주 한 캔 사러나갈까말까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_- 아, 술을 마시지 않고 보내는 금요일 밤이라니. 아쉬워요 아쉬워, 집 어딘가에 싸구려 와인이 하나 처박혀 있긴 있을려나;; 나도 술 먹지않고 책먹어야겠어요. 뭐읽지!? 아 어제 [사랑, 그 혼란스러운]도착했구나!

장식용 맞구요 -_-
필름가격이 그정도인줄 알았다면 저 조금 더 고민해봤을거에요. 중고샵에서 발견한 이후 앞뒤 재지않고 달겨들어서 사고나서 필름값 확인하고 좌절ㅠㅠ

뷰리풀말미잘 2010-01-16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도리 하나 만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Forgettable. 2010-01-16 10:12   좋아요 0 | URL
미잘이 좋아하는 색깔 말하면 흔쾌히 만들어서 선물해줘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알맞은 시간이 걸립니다. ㅎㅎ

뷰리풀말미잘 2010-01-16 13:31   좋아요 0 | URL
말만 들어도 목이 따뜻해지네요. ^^

Forgettable. 2010-01-16 16:57   좋아요 0 | URL
다행이에요. ^^

Arch 2010-01-16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엔 비공식적으로 뽀가 편집한 페이퍼를 보고, 다락방님의 댓글을 읽고 아니아니 상상하고, 하이드님이 과연 맥주를 살까말까를 점쳐보고, 미잘의 뉘앙스가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토요일 다 가는 오후에 읽는 페이퍼와 댓글은, 참 ^^

2010-01-16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6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6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rch 2010-01-16 18:05   좋아요 0 | URL
방금 전 뽀는 꼭 다락방님 같아요. ㅋㅋ 왜들 이렇게 약간씩 거친거야 ^^
걱정 안 할게요. ㅋㅋ

다락방 2010-01-16 21:48   좋아요 0 | URL
뭐야~ 내가 뭐뭐뭐뭐 왜요왜요왜요왜요, 왜 갑자기 내 얘기가 나오는거에욧!!

Arch 2010-01-17 17:1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암시랑도 안 한거니까 워워~ ^^ 뽀가 좀 쎄게 나간게 다락방님이 아치 이래요, 저래요, 응응? 하는거랑 비슷해서 한 소리에요.

Forgettable. 2010-01-17 23:40   좋아요 0 | URL
제가 고기먹으러 가자고 해서 그런가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