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고시원으로 오는 길에
1000원 마트에 들렀습니다.
이것 저것 살게 없나하고 둘러 봤지요.
평소... 머그컵에 대한 집착이 많았는데...
첫눈에 제 시선을 확 잡아 채는 놈이 있지 않겠습니까!
평소... 사이비 스테인 머그컵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났었는데...
(왜 있잖아요. 겉은 스테인 머그컵인데 뚜껑을 열어보면 속은 플라스틱인거!!!)
몸통이 100% 스테인이고 투명한 뚜껑이 달려있는...
단순하면서도 듬직해 보이는 놈이 딱! 하나 외롭게 남아있는 게 아닙니까!!
다음에 오면 못 볼 것 같은 마음에... 당장 필요도 없는데 사고 말았습니다.
4000원이데요.
가계부를 적으며.. 괜한 충동구매를 했나... 혼자 자책을 좀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머그컵 밑면을 보니 상품설명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별 생각 없이 봤지요.
요런 글이 있었습니다.
"스텐밀폐양념통 1호(대)"
한동안 멍하니 요놈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쿨럭.... (_ _)a
그냥... 다용도 컵으로 써야겠네요 푸 헐 헐 헐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