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누님, 울 엄니, 울 이모, 나 이렇게 넷이서 내가 입을 정정을 사러갔다.
좀 있음 설날에 다음달에는 졸업식까지 있어서 정장 한 벌을 사기는 꼭 사야했다.
더군다나 몇 달전에 이모님이 정장을 사입으라고 금일봉까지 하사 하셨는데,
그 돈을 엄한데 쓰거나, 비자금으로 쓸 수는 없잖은가...
나한테 옷을 사러 가는건 그렇게 즐거운 일이 못 된다.
옷은 딱 3벌식만 있으면 된다.
평소에 입는 옷,
평소에 입는 옷 빨았을 때 대신 입는 옷,
특별한 날 입는 옷
이 정도면 충분하다. ------> 이게 바로 평소 옷에 대한 내 기본인식이다. 헐~~~
옷에 대한 감각이 진~~~짜 둔하다. (-_-;)a
그냥 대강 적당한거 샀으면 했는데, 울 큰누님 생각은 달랐다.
한 벌을 입어도 제대로 된 걸 입어야 한다는 게 울 누님 주장이다.
특정 메이커( 발음을 잘못하면 "오리들"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된다. )를
유독 강조하셨는데....
난 상설 할인매장에 가면 30만원으로 정장 한벌에 겨울코트까지 다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쿨럭... (-_-;)
( 울 큰누님과 동생 앞에서 이 말 했다가 엄청난 핀잔을 먹었다.
작년 친구들과 친목도모(?)를 할 때,
"야 오광이면 5점 맞제?"
라고 말 했을 때 만큼 갈굼을 받았다.
그나저나 [ 동양화 ] 공부는 나한테 너무나 어려운 종목이다. )
백만원이 넘는 정장이 있다는 걸 오늘 내 눈으로 처음 봤다.
겨울 코트 하나에 50만원이 넘두만,
상설 할인 매장에서 50만원이면.... 도대체 정가로 팔 때는 얼마를 받았단 말인가?
억! 소리가 절로 났다.
제대로 걸치면 노트북 한 대를 몸에 걸치고 다니는 게 아닌가???
겁나서 밖에 제대로 돌아다니려나???
여튼~~~
결국 고르고 골라서 정장 한 벌을 샀다.
입고 보니...
너무 너무 좋았다. *^_^*
결국 큰누님이 조언했던 그 메이커로 정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메이커를 찾는구나~~!" 라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다.
내가 나를 봐도 괜찮을 정도니 원... 헐 헐 헐...
나도 만족, 보는 사람들도 만족!
울 이모님이 해주신 정장이니 더더욱 소중히 입어야겠다.
이모~~~! 고마워요~~~! 잊지 않을게요.
뒷말 : 태어나서 처음, 남들 앞에서 옷 자랑 하는 것 같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