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이었습니다.
동생이 집을 나서기 전에 갑자기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더군요.
동생 : "아이구야~~~! 우짜노~! ! !"
저는 어떤 약속에 늦어서 저러나 했지요.
양이 : "야 와그라는데? 혹시 늦었나?"
동생 : "방금 문자 받았는데, AAA 교수님이 돌아가셨단다."
양이 : "돌아가셨다고? 우짜다가?"
동생 :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단다.아이구~~~~"
양이 : "작년에 딸 장례식 치뤘다던 그 교수님 아이가?"
동생 : "맞다. 그 교수님이다... 휴...."
양이 : "아이구... 새해부터 무슨 변이고... 참..."
동생 : "주변에서는
[ 작년에 딸 저 세상으로 보내고 같이 따라 갈라고 그렇게 앓았는 갑다. ]
라고 하더라..."
양이 : "에고.. 참... 쩝... "
동생이 학교 다닐 때 모셨던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분이 누군지 모르고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어째 기분이 그렇네요.
평소에 별 생각 없이
건강이 최고다.
건강해야 한다.
새해엔 건강하세요.
라는 말을 써왔었는데.... 진짜 절실하게 다가오네요.
2005년 1월 3일
어떻게 보면 새해 첫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날에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니 건강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 새해에는 진짜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