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이었습니다.
동생이 집을 나서기 전에 갑자기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더군요.

동생 : "아이구야~~~!  우짜노~! ! !"


저는 어떤 약속에 늦어서 저러나 했지요.


양이 : "야 와그라는데? 혹시 늦었나?"

동생 : "방금 문자 받았는데, AAA 교수님이 돌아가셨단다."

양이 : "돌아가셨다고? 우짜다가?"

동생 :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단다.아이구~~~~"

양이 : "작년에 딸 장례식 치뤘다던 그 교수님 아이가?"

동생 : "맞다. 그 교수님이다... 휴...."

양이 : "아이구... 새해부터 무슨 변이고... 참..."

동생 : "주변에서는 
               [ 작년에 딸 저 세상으로 보내고 같이 따라 갈라고 그렇게 앓았는 갑다. ]
         라고 하더라..."

양이 : "에고.. 참...  쩝...  "


동생이 학교 다닐 때 모셨던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분이 누군지 모르고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어째 기분이 그렇네요.


평소에 별 생각 없이

건강이 최고다.
건강해야 한다.
새해엔 건강하세요.

라는 말을 써왔었는데.... 진짜 절실하게 다가오네요.


2005년 1월 3일
어떻게 보면 새해 첫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날에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니 건강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 새해에는 진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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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0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건강하세요...

날개 2005-01-0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변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죠.. 자판님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랄랄라 2005-01-05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에 누구 죽었다는 문자가 왜이리 많이 오던지..

장례식만 4번갔나.... 덧없어요 ... 우째 죽음과 삶의 연관이란 뗄래야 뗄 수 없나봐요

세벌식자판님도 건강하세요.

세벌식자판 2005-01-0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날개님, 랄랄라님 모두 건강하세요~~~!

진짜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말 말고 다른 할 말이 없네요.

세벌식자판 2005-01-0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지!" 라고 계획을 세웠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실행을 안했네요. 쩝... 내일부터는 꼭...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