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의의 정체 - 아베 신조의 군국주의의 꿈, 그 중심에 일본회의가 있다!
아오키 오사무 지음, 이민연 옮김 / 율리시즈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은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 대내외적인 위기와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편한 길이기 때문에. 저자는 ‘일본회의‘를 소재로 과거에 ‘이상해 보이던‘ 사람들이 지금은 득세하여 ‘훌륭해 보이는‘ 일본사회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반면교사로 삼을 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유정 작가가 착해졌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 넘쳐흐르는 피와 날이 선 쇳덩이들만 없을 뿐 여전히 박진감 넘치고 스릴이 가득했다. 그의 글들은 영화와 어울린다. 장면 장면들이 머릿속에 그려졌고,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다. 분명 정유정은 우리 문학에서 대체할 수 없는 본인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리고 이 번에도 그 위상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다 읽고 나니 왜 이 책의 결말을 ‘아름답다’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다. 작가는 우리를 때때로 미소 짓게 하고, 간간이 울컥 이게 했다. 결국, 진심이 담긴 우정은 종간의 경계도 허물어내는 것 같다. 그리고 수많은 ‘예수이야기’의 변형이지만, 진정한 사랑은 본인의 삶을 내어주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삶과 죽음이 절대 동떨어져있지 않음을 이해한 사람들만이 가능하고, 진심을 다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아니,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성서의 거룩함 때문에 도저히 체감할 수 없었던 감동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덮고난 이후에도 가슴이 뭉클하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날 이곳을 나서며 무엇을 꿈꾸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나는 아무것도 꿈꾸지 않았다. 꿈을 꾸기엔 미래에 대한 욕망이 너무 약했고, 꿈 없이 살 만큼 삶에 대한 욕망이 강하지도 않았다. - P47

내 재촉이 치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내가 아는 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어떤 이유가 있어야 협력한다. 애정, 욕망, 자기만족, 생존, 그 밖에 다른 무엇이든 간에. 그렇지 않은 존재를 세상은 ‘호구’라고 부른다. 내게도 그녀와 한 팀이 될 이유가 필요했다. - P164

그녀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나는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삶을 가진 자에게 내려진 운명의 명령이었다. - P367

타인의 기쁨에 기뻐하고, 타인의 아픔에 아파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을 이끄는 최고의 지도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P369

트라우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명적인 무기가 되어 인간을 쓰러뜨릴 수 있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인해 ‘여기가 나의 한계다’라는 인식의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바로 그 한계를 스스로 뛰어넘으려는 불굴의 투쟁이 시작될 수도 있다. 트라우마 이후에 돌이킬 수 없이 망가져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트라우마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더 나은 존재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이 ‘트라우마 이후의 성장post-traumatic growth’이 진이와 민주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준다. 트라우마는 자칫하면 인간의 인생을 파괴할 수도 있지만,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마침내 자신이 트라우마보다 훨씬 크고 깊은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 P376

지니의 삶을 훔쳐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이는 그 길을 걸어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인간 아닌 모든 생물들의 삶을 착취하면서도 제대로 된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았던 호모사피엔스 모두의 죄책감을 한꺼번에 등에 짐 진 자처럼. 진이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보노보 지니의 삶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간다. - P379

삶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중차대한 시점에서 엉뚱한 길에 홀리고, 홀린 김에 기수를 아예 돌려버리기도 한다.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 P3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19 :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
박찬승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1운동 과정에 얽힌 수많은 이름들의 등장에 정신이 다 혼미해졌지만,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다는 의도도 없이, 오직 사명감에 그 고초를 겪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명의 이름들을 다시금 되새기는 것이 전혀 따분하지 않았다. 기억해야만 하는 우리의 역사다. 책의 완성도는 다소 아쉽긴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한 자기 고백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하루키 나름의 철학도 접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정겨웠다.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도 꽤 있었다. 결국 ‘매일매일 꾸준히’라는 평범한 진리이겠지만. 번역에서 일본식 어투가 그대로 살아있어 어색하기도 했지만, 나름의 특색이 느껴져 괜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양장 한정판)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는 다소 깊이가 얕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이 책은 인문학의 주요 개념을 활용한 단상(斷想) 모음집이다. 사상이나 이론의 깊은 부분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주된 개념만 가져와 글쓴이의 생각을 곁들인 책이다. 접하지 못했던 개념을 거칠게나마 이해한다거나 현실적인 통찰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어려운 철학을 쉽게 이해하려고 했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결국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원전이든, 그리스 철학부터 쭉 서술한 그렇고 그런 개론서든, 직접 부딪히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제목은 참 매력적으로 잘 뽑았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제목은 다소 현학적일 것 같은 철학을 어떻게 삶에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매력적으로 들린다. 언제고 안 중요했겠느냐마는, 요즘 들어 책의 제목을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뽑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 출판의 수사학이라고 해야 할지그런 흐름들이 보인다. 모든 책이 명실상부하다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아쉽다. 이 책은 유익했지만, 뭔가 허전함을 남기는 책이었다. 제목만큼만 매력적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저자의 시선은 다소 냉소적이기도 했다. 장 칼뱅의 예정설이나 멜빈 러너의 공정한 세상 가설을 소개할 때 보면 특히 그랬다. 승진할 사람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든지, 인사평가제도에서 공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조직의 안정이나 건강성을 위해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든지 이런 말들을 보면. 물론 모든 것이 최적수준이 있어서, 사회나 조직의 공정성을 최대치로 높이면 다른 부분에서 비효율이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공정성이 실현될 수 있을까?’라고 회의를 품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개인의 힘으로 사회 제도나 사회 체제를 바꿔 본 경험이 없는 일본이다 보니, 조직에서 느끼는 개인의 무력감이 이런 식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가장 매력적인 개념은 반취약성(anti-fragile)이라는 개념이다. ‘깨지기 쉬움의 반대말은 단단함정도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세상이 점점 예측 불가능해지고, 다변화되면서 단단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게 되어버렸다. 차라리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깨지지 않는 반취약성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졌다. 유연하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깨지지 않는 개인, 조직이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런 특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이 책을 계기로 나심 탈레브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으로, 미래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지금 사는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저자의 말도 아름다웠다.

그들은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구체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어서 일을 했다. "혁신이 정체되어 있다"라는 말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정체를 초래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 즉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은 아이디어나 창조성의 결여가 아니라 애초에 해결하고 싶은 과제 또는 어젠다가 없다는 사실에 있다. - P12

지옥으로 가는 길은 이상적인 사회를 추구하는 선의로 깔려 있다. 그렇다고 해서 더 나은 세상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자기 기만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우리는 허무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 좋은 세상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상을 잃지 않은 채 그러한 ‘이상 사회’를 꿈꾸며 운동을 벌이는 일이 독선과 기만에 빠질 위험성 또한 동시에 의식할 수밖에 없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과거의 철학자가 남긴 사회에 대한 고찰이 우리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 P31

부를 경멸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너무 신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를 얻을 가망이 없는 사람들이 부를 경멸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부를 얻게 되면 그들만큼 상대하기 곤란한 사람은 없다.
- 프랜시스 베이컨 『베이컨 수상록』 - P56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는 데는 당근도 채찍도 효과가 없다. 다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그러한 풍토 속에서 사람이 주저 없이 리스크를 무릅쓰는 것은 당근을 원해서도 채찍이 두려워서도 아니다. 그저 단순히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 P69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 - P100

우리는 신념이 행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그 반대라는 사실을 인지 부조화 이론은 시사한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행동이 일어나고, 나중에 그 행동에 합치되도록 의사가 형성된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라는 것이 페스팅어가 내놓은 답이다. - P112

밀그램 교수가 실시한 ‘아이히만 실험’의 결과에서 인간은 권위에 놀랄 정도로 취약한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 권위에 대항하는 약간의 반대 의견 또는 양심과 자제심을 부추기는 작은 도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인간성에 근거해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이는 조직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 "이것은 잘못된 게 아닌가!"라고 맨 먼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하게 보여 준다. - P122

칙센트미하이가 설명한 도표를 살펴보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과제 수준과 능력 수준의 관계가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처음에는 ‘불안’의 영역에 있었다 해도 계속해 나가는 동안에 능력이 향상되어 결국은 ‘각성’의 영역을 거쳐 ‘몰입’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몰입 영역에서 같은 일을 계속하면 결국은 많은 기술을 습득하게 되어 몰입에서 ‘자신감’ 영역으로 옮겨간다. 그러헥 되면 이른바 ‘안정’ 영역에 들어가 편안한 상태가 되기는 하지만, 당연히 그 이상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즉, 자신의 능력과 업무의 난이도는 역동적인 관계이며 몰입을 계속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를 주체적으로 바꿔 가야만 한다. - P126

브리지스의 말에 의하면 경력이나 인생의 전환기는 무언가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어떤 일이 끝나는 시기다. 거꾸로 말하면 무언가가 끝남으로써 비로소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된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후자의 ‘새로운 시작’에만 주목해 대체 무엇이 끝났는지,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 ‘끝’에 관한 물음에 진지하게 맞서지 못한다. - P15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능한 한 젊을 때 많은 실패를 맛보는 것, 여러 조직과 커뮤니티를 경험하면서 인적 자본과 사회 자본을 한 장소가 아닌 분리된 여러 장소에 형성하는 것 등의 요건이 중요해진다. 하나하나의 조직과 커뮤니티는 취약할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과 커뮤니티의 존속보다도 그 사람의 인적 자본과 사회 자본의 축적이다. 만약 속해 있던 조직과 커뮤니티가 소멸된다 하더라도 소속된 사람들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면 그 사람의 사회 자본은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고 아메바형으로 분산되어 유지될 수 있다. - P190

모든 일이나 상황이 관련성이 점차 복잡해지고 한층 더 역동적으로 변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지적인 톱다운 사고에 의지해 최적의 해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태도는 지적 오만을 넘어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바야흐로 최적의 해답을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으려만 하지 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다. - P215

중요한 것은 행선지가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아무래도 위험한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재빨리 도망치는 일이다. 시선을 응시하고 귀를 기울여 주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앞서 언급한 아사다 아키라의 발췌에서는 "의지가 되는 것은 사태의 변화를 인식하는 센스, 우연에 대한 직감, 그뿐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내가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에서 "축적형 이론 사고보다 대담한 직감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주위에서 아직 괜찮다고 안심시키더라도 스스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도망쳐라. 이때 중요한 것은 위험하다고 느끼는 안테나의 감도와, 도망칠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다. 사람들은 으레 착각하곤 하는데, 도망치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용기가 있기에 도망칠 수 있는 것이다. - P242

세상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그러한 세상에서 한층 더 공정한 세상을 목표로 싸워 나가는 일이 바로 우리의 책임요, 의무다. 남 모르는 노력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사고가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 - P263

"결국 ○○이라는 뜻이죠?"라고 정리하는 것은 가장 낮은 듣기 단계인 ‘1단계: 다운로딩’에 불과하다. 이렇게 듣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틀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상대와 더욱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창조적인 발견과 생성을 이끌어 내려면 ‘결국 ○○이다’는 식으로 축소해서 인식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의 데이터와 조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만약 "결국 ○○이라는 뜻이죠?"라고 요약하고 싶어질 때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새로운 깨달음과 발견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 P270

현재 글로벌 기업에서는 "그건 어디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경영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자금 지원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서 말한 사례를 보면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혁신의 대부분은 ‘왠지 대단한 것 같다’는 직감에 이끌려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P311

지금 존재하는 세계는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행한 의사 결정이 축적되어 지금 이 세계의 풍경이 그려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래 세계의 경치는 지금 이 순간부터 미래까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라고 남에게 질문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라고 자문해야 할 것이다. - P3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