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연금술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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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아갈수록 말의 중요성을 참 많이 느끼게 된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사소한 말 한 마디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또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족과 친구를 넘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더 조심스럽다.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고객을 상대하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대화를 구사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더더욱 말의 기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화의 연금술>은 바로 이러한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대화패턴에는 '경청 - 칭찬 - 질문 - 피드백 - 자기 얘기' 순으로 진행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크게 '기초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기초편은 '경청 - 칭찬 - 질문 - 피드백'에 대해서 다루며 상황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어떻게 대화하는게 바람직할 지에 대한 언급과 부가적 설명으로 채워져 있으며, 2부 '실전편'은 실제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상사와 부하 직원, 동료의 관계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어떻게 고객을 설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살짝 곁들여져 있다. 
 
- 대화에 있어서 누가 옳고 그르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는 상대의 느낌을 수용하고 상대는 나를 이해하고 서로 고치며 합의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 있다. (p.37)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이 책은 읽는데 크게 부담스럽지도, 어렵지도 않다. 그렇지만 다른 책보다 특별한 그 무엇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냥 보통 다른 책들이 담고 있는 만큼 적당한 양의 대화에 대한 기술들이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정작 발등에 불이 떨어져 힘든 사람에겐 실제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조언들이 담겨있지 않나 싶다. 아쉽게도 실전이 항상 이론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주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나은 대화를 이끌어가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도 적잖은 조언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이든 읽은 뒤 마음을 움직여 직접 적용해 보는 그 실천력!이니깐. ^ ^
 
 
 
 
 
 
마지막으로..
어떤 결정을 앞두고 한없이 우유부단해지는 나를 위해 있는 듯한 내용.. 쿨럭;;
 
- 우유부단한 사람들의 특징이 '한없는 망설임'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망설이다가 타인의 눈치를 보고 끌려 다닌다. 그리고는 타인을 원망하며 좋은 세월 다 보낸다. 혹 당신이 이런 사람은 아닌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어떤 선택의 조건이 주어지든 당신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훈련을 쌓아라. 한 번 선택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에 가치를 두어라.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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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가을!!!
근데.. 웬 모기가 이렇게 많단 말인가!!! ㅠ 0ㅠ;;

요즘은 모기 땜에 잠시 앉아있기도 힘들다.
책 읽고 있으면 여기저기 물어대는 터라 이에 대항하고자
긴바지에 양말까지 신고 긴 팔 옷을 입고 있으니 이젠 귀에 와서 엥~~ -_-
정말 성질 급한 넘은 완전 급진적(!)으로다가 얼굴에 정면공격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 0-


첨엔 그냥 넘기지만 몇 번 겪으면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르면서 더러운 성질 나온다;; =_=
가을이면 대체로 모기가 힘이 없는데, 울집 모기는 보약을 먹었나 완전 힘이 넘친다;;

그 덕에 책 읽다가 벌떡~ 블로그에  글쓰다가 벌떡~
시도때도 없이 벌떡벌떡~ 일어나서 모기 잡으러 뛰어댕기는 시츄에이숑;;
한밤중에 혼자 박수치고;;;
뭐~ 덕분에 손바닥 자극되서 혈액순환은 잘 되겠네~~~ ㅋㅋㅋ

오히려 여름보다 더 극성인 모기땜에 괴로운건 비단 나만이 아닌가 보다;
가을모기에 대한 호응이 장난아닌거 보면 말이다;; ㅎㅎㅎ
나는 벌써 모기 4,5마리 잡았답니다; 근데도 날아댕기고 있다;; 쩝;; ㅡㅡ


추운건 정말정말 싫지만..
어여 모기없는 세상이 왔음 좋겠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
아~ 모기야~
이 좋은 가을 그냥 즐기게 나 좀 내비두면 안되겠뉘~~~ (처절;;)

 

  

 

참고로.. 나는 몇 해 전부터 모기장을 애용하고 있다.
몸에 해로운 모기약 냄새 안 맡아도 되니 건강에도 좋고~
한 번 사면 여러해 사용가능하고 모기약 안 사도 되니 돈도 굳고~ 일석이조라는!
다만.. 조금 귀찮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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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올 여름에는 모기가 없는줄 알고 그냥 잘 지나버렸고..가을에도 너무 빨리 사늘해 져서 인지 모기는 없네요..그런데 시댁에서 물려온 발목 다섯군데..아..너무 가려웠어요..^^&
모기들이 왜 추워지니 따스한 곳 찾아다니나봐요..^^&

별빛속에 2006-10-1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기후땜에 늦모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며칠 선선해지니 이제 모기도 좀 줄긴 하는데. 여전히 힘드네요;; ㅎㅎㅎ
 
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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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글날이 어제로 오백예순번째 돌을 맞이했단다. 국보 1호로 지정되어야 함이 마땅한 우리의 가장 큰 보배, 한글! 이제는 국경일이 아니지만(진정 한글날이야 말로 국경일로 기념해야 하는거 아닌가! 정말 답답하다!! - 0-) 여전히 소중한 한글날을 맞이하며 그동안 나는 과연 한글을 제대로 아끼고 사랑했었는지 잠시나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 한글이 없다면.. 상상만 해도 머리가 아득해진다. 아마 끝없이 펼쳐지는 한자와 씨름하고 있겠지. 그런 생각만 해도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이 너무너무 고맙다. 물론 지금도 한자와 완전 담 쌓고 살 수는 없는 시대지만 말이다;

 한 나라의 글은 그 민족의 얼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악착같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쓰지 못하게 했던 것도, 그완 반대로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그 참혹한 시대에 우리의 한글을 지키시려 고군분투하신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목숨처럼 지켰던 우리말이 일제강점기때 일본말들로 얼룩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국어순화운동으로 많은 부분이 정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생활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말의 찌꺼기들을 대할 때면 짧은 세월동안 우리말을 더렵힌 일본놈들이 참으로 미워진다. 일본말로도 모자라 요샌 무분별한 영어와 인터넷용어들로 한글이 몸살을 겪고 있다. 어느 언어든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를 겪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지금의 추세는 심히 걱정스럽다. 그 흐름과 변화가 부디 분별있는 방향이어서 보다 빛나는 한글로 다듬어지길 바랄 뿐이다.

 

 이정명님의 <뿌리 깊은 나무>는 이렇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를 팩션의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 소설이다. 평화롭고 풍족한 시대로 알려졌던 세종대왕의 시기에 연쇄살인 사건이라니! 어느날 궁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연쇄살인사건으로 벌어지고 그 자취를 쫓던 열정청년 겸사복 채윤이 연쇄살인사건의 뜻밖의 기본 원리를 알아내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열기를 더해간다. 더불어 나의 책장 넘기는 속도도 점점 빨라졌다. ^ ^;

 사건의 핵심으로 다가가는 동안 주인공 채윤은 주변의 많은 학자들을 통해 여러 사실들을 접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 안에는 수많은 지식들이 응축되어 있다. 특히 소설의 배경이 조선시대 중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세종대왕 시기이기에, 이야기를 이루는 수많은 지식들이 음양오행의 철학은 물론이고 기타 여러 분야- 산학(수학), 역학(천문학), 음악, 역사, 언어학, 건축, 미술 등에 대해 방대하게 걸쳐져 있다. 그리하여 책장을 넘길 때마다 거침없이 쏟아내는 해박한 지식과 그것들의 영리한 조합에 연신 감탄하게 된다.

  

 <뿌리 깊은 나무>는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장르적 매력, 방대하고도 깊이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전개, 서로 영리하게 맞물려있는 사건의 조합 등으로 우리가 살지 못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극의 묘미를 한껏 살려내며 충분한 소설적 재미를 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그러나 살짝 아쉽게도 뒷통수를 맞은 듯 짜릿한 반전을 던져주진 못한다. 물론 마지막 반전이 있긴 하지만 반전의 강도가 다소 약했던 것은 못내 아쉽다.

  그렇지만 이 소설에는 가슴을 뜨겁게 하는 '그 무엇'이 담겨 있다. 팩션이기에 다소 과장되었다 할 지라도 백성들을 위해 근심하며 연구하는 진정한 이 나라의 선비들의 모습이, 자신의 몸보다 국민들을 더 생각하기에 골몰하는 국왕의 모습이 <뿌리 깊은 나무>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백성들을 위해 개혁을 단행하고 이를 실천하는 역동적 군주인 세종대왕과 그를 보필하는 집현전 학사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가슴 저 한켠이 뜨거워진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문자를 만드는 과정이 힘들다는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창작의 고통 못지 않게 그 창제를 막는 반대파들과의 대립과 논란의 어려움이 그렇게까지 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한글이 창제되어 그 문자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실용화하는 어려움은 쉽게 짐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독자적인 글을 만들어 사용하는 일에 대해서도 중국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기막힌 그 시대상황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하긴, 조선의 달력을 만들어 '조선력'이라 부르지 못하고 '칠정산'이라고 불러야 하는 시대였으니 달력에 비교할 수 없는 문자에 대해선 오죽 했으랴.. 한글날 이 소설을 읽으며 새삼 나의 무지가 부끄러웠고, 그들이 더더욱 자랑스러웠다.

 

  오백예순번째 생일을 맞이한 한글날에 읽어 더욱 뜻깊었던 소설, <뿌리 깊은 나무>
이 소설은 당연한 듯 별다른 생각없이 썼던, 그러나 너무나 소중하고 자랑스런 우리의 '한글'과 한글의 탄생을 위해 고군분투하셨던 그 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줬다. 그래서 더 좋았고, 더 고마운 책이 아닌가 한다.

 자~ 이제 당신도 숨가프게 범인을 추적하는 겸사복 채윤과 함께 한글 창제의 뒷이야기를 파헤쳐보는 여행에 함께하길 추천해 본다. 더불어 이 특별한 여행이 우리의 소중한 한글을 더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고마운 일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외에 우리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우리글, '한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소설 <뿌리 깊은 나무>. 강추다!! ^ -^ 

 

 
아참!
갠적으로.. 암울한 한문의 수렁에서 건져주신 세종대왕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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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책 아이들에게 보여 주려고 사려다가 못 사고 여름을 지나버렸네요..
겨울방학으로 미루어야 할듯 싶어요..^^&

별빛속에 2006-10-1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배꽃님, 겨울방학땐 잊지말고 꼭~ 읽게 해 주세요. ^ ^;;

레이디제인 2006-10-1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날 이제 국경일이랍니다. ^^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국경일로 다시 승격됐어요!!

별빛속에 2006-10-1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래요? 정말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네요!! ^ 0^
이제 한글을 국보 1호로 지정하는 일이 어여 실현되길 바래야겠네요~ ^ ^
 
빙 줄리아 - 아웃케이스 없음
이스트반 자보 감독, 아네트 베닝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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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에게 영화 <러브 어페어 (Love affair)>로 너무나 유명한 그녀, 아네트 베닝.
이젠 그 때보다 나이가 들고, 얼굴에 주름도 좀 더 자리잡았지만.
그녀~! 여전히 아름답고 멋지다!!
더구나. 더욱 깊어진 연기까지 함께 하니. 더 이상 바랄게 없을 지경이다.
나이듦의 아름다움이 바로.. 이런 깊은 맛이 아닐까.. ^ ^

그녀에 의한, 그녀를 위한 영화라고 생각되는 영화, < 빙 줄리아 (Being Julia) >
작년에 개봉했으나. 역쉬 스크린을 별루 잡지 못해 볼 기회를 놓쳤었다.
이렇게 늦게라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 ^


현실과 연극의 선이 모호한 중년의 연극배우 줄리아.
계속되는 연극에 심신은 지칠대로 지치고, 남편과의 관계는 그냥 그런.. 단순한 일상이 지루한 그녀.
그런 그녀의 일상에 불현듯 찾아온 매력적인 일탈.
일탈의 즐거움도 잠시. 그로 인한 상처.
그러나 그들에게 한 방을 먹이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그녀, 줄리아!!

사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왜 저럴까? 굳이 저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찾아가는 그녀를 보며.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선보이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날리는 통쾌한 복수~!
나도 같이 속으로 박수를 쳤다. 그 시원함! 통쾌함!!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우아하게, 기품있게, 그러나 통렬하게 날리는 그녀의 한 방을 보면서.
연륜이란게 저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 ^


너무나 멋진 그녀, 줄리아~!!!
또한. 너무나 멋지게 줄리아를 연기해내는 아네트 베닝!!
첨엔 이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젠 녹록찮은 연기로 다시 주목받는 그녀.
줄리아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잘 담아내며 그녀의 깊어가는 연기를 펼쳐보인다.
그녀의 연기. 빛이 났다!!!  (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에게 내줬지만;; ^ ^;)

영화속 줄리아와 그 줄리아를 연기하는 아네트 베닝을 보면서.
나이듦의 좋은 점을 찾아 본다.
좀 더 깊어지고, 넒어지고, 멀리 볼 수 있는.. 그런 장점들. ^ ^

또한.
영화가 끝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는, [진짜 줄리아]가 된 줄리아를 보며.
나도. 진짜 나 자신을 다시 더듬어 본다.
진정 내 삶을 즐길 수 있는 나 자신은 어디 있는가 하고.. ^ ^

 

 

 + 궁시렁궁시렁 +

영화 속에서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라고 불려지는 미스 필립스(맞나? ^ ^;)의 그녀.
헉;; 정말이지.. 안이쁜데 ㅡ.,ㅡ  극중에서 모두 한결같이 이쁘다고 불러주니.. 대략..난감한;; -_-;;
정녕. 그녀가 이쁜 .. 건가... -_-;;
보는 내내. 그 캐스팅에 수긍하기 힘들어 나름 힘들었다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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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시카 다이어리
메리 발렌티스 외 지음, 어윤금 옮김 / 마디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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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용기있는 여자가 되자.
마트로시카 다이어리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말이 아닐까.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힘겨운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보다 현명하고 바람직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논한 책이 바로 <마트로시카 다이어리>이다.

마트로시카란 바부슈카로도 불리는 인형으로 러시아의 민속공예품이란다. 설명을 듣고 보니 나도 몇 번은 접해봤던 이 인형은, 최초의 인형을 열면 그 안에 좀 더 작은 인형이 나오고, 또 그 안에서 더 작은 인형이 나오는.. 그리하여 모두 펼치면 여러 개의 다른 크기와 표정의 인형들이 펼쳐지는 장난감이다.

가장 바깥의 모습을 열면 그 안에 새로운 인형이 들어있는 마트로시카처럼 우리들도 현재에 안주하는 우리의 모습을 벗어던지면 그 안에 웅크리고 있던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자아찾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속이 단단하게 차있는 마트로시카의 마지막 인형처럼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용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이렇게 열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구체적 예를 곁들여 진행되는 이야기는 어렵지 않고, 다시 한 번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며 앞부분 보다는 본격적인 '나'를 찾아가는 뒷부분이 좀 더 재미있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긍정'의 힘은 역시나 이 책에서도 그 중요함이 강조되어 있어 나 역시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며 나를 추스려보는 계기가 되었고, 진정한 '나의 자아'를 찾자는 마지막 단락은 내 삶의 목표를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용감은 여성은 손해 보지 않을까 두렵고 걱정되더라도 모험을 감행한다.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두려움을 전혀 시험해 볼 수 없으며 걱정거리를 떨쳐낼 수도 없다. 만일 우리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p.196)'

현재의 내 모습에 안주해서 주저앉으려고 할 때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또는 그렇게 사회에 길들여져 포기했던 많은 부분들을 이제는 더이상 놓치지 말라고 마트로시카 다이어리는 이야기한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내 자신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유쾌하지 않은가. 용감한 여성이 되길 원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 ^


- 대단한 모험을 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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