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로시카 다이어리
메리 발렌티스 외 지음, 어윤금 옮김 / 마디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용기있는 여자가 되자.
마트로시카 다이어리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말이 아닐까.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힘겨운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보다 현명하고 바람직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논한 책이 바로 <마트로시카 다이어리>이다.

마트로시카란 바부슈카로도 불리는 인형으로 러시아의 민속공예품이란다. 설명을 듣고 보니 나도 몇 번은 접해봤던 이 인형은, 최초의 인형을 열면 그 안에 좀 더 작은 인형이 나오고, 또 그 안에서 더 작은 인형이 나오는.. 그리하여 모두 펼치면 여러 개의 다른 크기와 표정의 인형들이 펼쳐지는 장난감이다.

가장 바깥의 모습을 열면 그 안에 새로운 인형이 들어있는 마트로시카처럼 우리들도 현재에 안주하는 우리의 모습을 벗어던지면 그 안에 웅크리고 있던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자아찾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속이 단단하게 차있는 마트로시카의 마지막 인형처럼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용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이렇게 열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구체적 예를 곁들여 진행되는 이야기는 어렵지 않고, 다시 한 번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며 앞부분 보다는 본격적인 '나'를 찾아가는 뒷부분이 좀 더 재미있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긍정'의 힘은 역시나 이 책에서도 그 중요함이 강조되어 있어 나 역시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며 나를 추스려보는 계기가 되었고, 진정한 '나의 자아'를 찾자는 마지막 단락은 내 삶의 목표를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용감은 여성은 손해 보지 않을까 두렵고 걱정되더라도 모험을 감행한다.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두려움을 전혀 시험해 볼 수 없으며 걱정거리를 떨쳐낼 수도 없다. 만일 우리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p.196)'

현재의 내 모습에 안주해서 주저앉으려고 할 때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또는 그렇게 사회에 길들여져 포기했던 많은 부분들을 이제는 더이상 놓치지 말라고 마트로시카 다이어리는 이야기한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내 자신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유쾌하지 않은가. 용감한 여성이 되길 원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 ^


- 대단한 모험을 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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