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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민규동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중반 쯔음.
영화관 리모델링으로 가게 접으면 뭐할거냐는 곽회장의 물음에 배우가 꿈인 중년의 오여인의 대답.
- 이 나이에 뭐 하겠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 해야죠~
영화보면서 오미희씨가 이 대사 칠때 푸핫~하고 웃었는데요.
영화보고 나서도 이 말이 아주 가슴에 팍~ 박혔어요;
꿈이 있다는거.
나이들어서도 정말 해보고 싶은게 있다는거.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거 아닐까요.
전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실, 뭔가 미칠듯이 하고 싶은게 있는. 그 영화속 오여인이 너무 부러웠답니다;
물론. 이 대사가 그런걸 꼭 유도한건 아니겠지만. 세상에 떠다니는 모든 말들 속에서 그게 자기 맘에 들어오면... 그게 바로 ' 내 인생의 명대사 '가 되는 거겠죠.
전 이 영화에서 이 말이 가장 꽂혔네요. ^ ^
영화 속의 여러 커플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군상들.
그들은 영화에서 정해준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일상의 피곤한 삶이 반복되겠죠.
여전히 빚에 쫓기기도 하고, 좌충우돌 연애가 지속되기도 하고, 병이 완전히 낫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일주일처럼. 지금 한순간이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게 그런거 같았답니다. ^ ^
그냥. 저의 짧은 단상입니다. ^ ^
그래도..
영화에 대해 궁금하셨을 약간의 분들을 위해 몇마디 더 하자면. ^ ^;
영화,,, 잼납니다. ^ ^
배우들 연기도 참 좋았구요.
여러 커플이 얽히면서도 전혀 어수선하지 않은. 안정된 연출력도 돋보이구요.
갠적으로. 윤진서, 황정민, 김수로 연기가 참 좋았답니다.
너무 자연스런 김수로, 너무 웃겨주는 황정민, 그리고 캐릭터에 너무 잘 녹아드는 윤진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중년 오미희씨도.
배우들 연기 앙상블이 참 멋진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달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런 우리의 여러 삶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보고 나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영화였답니다.
저는 강추할랍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