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라 그런지, 평소에는 잡지 못하던 두꺼운 책도 잡게 된다.
그래서 어제는 새벽까지 시드니 셀던을 읽었다.
건질만한 글귀는 많지 않아도 긴 스토리가 무난하게 읽혀서 좋았다.
오늘은 여름 휴가철 별미인 아가사 크리스티가 당기는데...
집에 안 읽은 책이 없네... 지금 주문하면 담주에나...
아고, 아고, 편의점 가서 도착한 책이나 받아와야겠다.
읽을 책이 있고, 연필 한 자루에 커피 한 잔이면 그게 최고의 행복이다...
오늘도 난 행복하려고 한다. ^^;
며칠 전에 운전하다가 강변북로에서 대, 여섯 개의 시선유도봉을 우리 이쁜이가 깔아뭉개버렸다. 중앙선이나 안전지대에 설치되어 있던 것이 아니고, 쌩뚱맞게 2차선과 3차선 사이에 있어서, 내가 차선 변경만을 신경쓰고 가다 우리 이쁜이가 당한 것이다.
택시를 탔을 때, 아저씨께 그곳에 왜 시선유도봉이 있는지 아시냐고 여쭤봤더니,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하셨다. 대신, 경찰한테 안 걸린 걸 천운으로 알라고 하신다.
그거 하나 값이 자그만치 8만원이라고...
가로등은 1백5십만원...
나무까지 들이받으면 훨씬 더 비싸고...
아이고 머리야... 불평할 게 아니었다. 적어도 그날 40만원은 번 거네... 그래도 꼬박꼬박 세금 내고 있으니, 용서해주시라...
요게 바로 시선유도봉이랍니다.
"결혼하고 싶어요." 자기가 그렇대잖아.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우~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되어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 속에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의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먼저 떠나간 친구를 추억하며... 그립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