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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정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 분량이 있는 동화책인 줄 알고,
쌀쌀한 날씨에 동심으로 좀 돌아가
따스한 얘기 좀 읽어보자고 구입했는데,
웬걸, 아주 커다란 그림책이 왔다.
"에이, 잘 살펴보고 주문할걸..." 하는 후회는
책을 연 순간, 싸~악 달아나 버렸다.
"우와~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 가득, 가득...
내용은 기대하지 못했던 편지들이었다.
리디아가 보내는 편지들...
집안이 어려워져서 외삼촌 집으로 살러 가는 리디아.
마음이 아플 텐데도, 씩씩한 리디아.
웃지 않는 빵집 주인 외삼촌을 위해
리디아는 가게 앞을 예쁜 꽃들이 가득한 화분으로 채운다.
그리고 외삼촌 몰래 건물 옥상에 정원을 가꾼다.
그리 넉넉하지 못한 가족을 위해 마음만은 꽃으로 가득 채워주는
꼬마 원예사 리디아... 그 정원에서는 사랑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 홀로 도착한 텅비고 차가운 기차역에 비해,
아버지가 다시 취직이 되어 같은 기차역에서
외삼촌과 따뜻하게 포옹하는 모습은 정말 다르다.
누구라도 행복하게 해주는, 모두가 좋아하는 예쁜 꽃들...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내년 봄엔 나도 정원에 꽃을 심어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꼭 나만의 정원을 가져야지~ "사랑의 정원"~!
생각만 해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