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갖고싶은 패브릭 선물 DIY
배효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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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심심하면 손바느질을 해서 뭔가를 뚝딱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는 내가 두 번째로 고른 책이다. 잘 만들거나 프로답게 만들진 못하지만 간단한 쿠션 같은 건, 실제로 사러 가보면 터무니없이 비싸다. 그런 데 반해 짜투리 천이나 못 쓰게 된 옷 같은 거, 그리고 살짝 맘에 드는 천을 몇 가지 구비했다가 필요한 걸 만들면 실용적이고 비용도 얼마 안 들고 참 좋다.  

사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많을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서 패브릭 선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좀 얻으려고 고른 책이다. 이 책에는 꼭 손바느질이 아니라 미싱이 있어야 하는 작품들이 많다. 아마 첫 미싱을 사고 나서 이것저것 만들어 볼 때 도움이 더 될 것 같다.  

지금은 그저 어떤 소품들을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한다. 부록으로 패턴도 몇 개 있다. 그 중에서 쉬운 걸로 골라 손바느질을 해보려고 한다. 딱히 바느질을 좋아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천으로 만드는 소품이라면 뭐든 좋고 또 2% 부족해도 잘 만들어서 선물하면 그 정성도 만만치 않은 것이니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  

어떤 땐 심심하면 그냥 이 책을 살펴본다. 이것도 만들면 좋을 거 같고 저것도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천에 폭 파묻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어찌 가는 지도 모르겠다.  

바느질은 하다보면 힘들고 지겹기도 하지만 의외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고 또 잡생각을 다 잊을 수 있어서 좋다. 취미라곤 책 보는 것 밖에 없는 내게 이 바느질 책은 두 배의 재미를 준다. 보는 것도 즐겁고 따라서 뭔가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이다. 암튼 지금은 손바느질로 할 수 있는 거 일단 따라하고 나중에 미싱사면 본격적으로 달려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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