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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윤문영 글.그림, 신용하 감수 / 계수나무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빌어묵을 것들! 외교가 다 뭐야? 자기 것도 하나 제대로 못 지키면서.
겨우 제 자리로 돌려놓고 마치 큰 승리라도 거둔 양 말이다.
정치적인 이슈로 얘길 시작하면 난 몹시 흥분한다. 정말 머리 풀고 날뛴다.
그래서 되도록 내 속에 가두고 이런 생각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꽁꽁 잠근다.
그런데 말이다. 해도 너무 하지 않느냐 말이다.
자기 땅 하나 제대로 못 지키면서 나라의 녹을 먹고 싶느냐 말이지.
물론 안다. 흠집내기에 선수인 일본 것들의 탐욕과 사악함을.
하지만 언제까지 그들 탓을 하고 있기엔 우리가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다.
세계가 내 손안의 떡을 채가려고 한다면 막아야 한다.
무슨 수를 쓰든지.
아이들에게 우리 땅 독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하자고?
기본적인 존중이 그 기초가 되지 않는 한 이러한 새 출발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가 크다.
독도 경비대로 떠난 삼촌과 나눈 편지에는 독도가 왜 우리에게 소중한지,
우리가 왜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 독도가 실제로 어떤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경비대원 삼촌이 그려주는 독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예쁜 그림으로 담겨 있다.
독도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많이 나온다.
맨 끝의 독도 대원 아저씨와의 대화는 딱딱하지 않고 재밌게
우리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그려주고 있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자연스러운 사랑을 더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꼭 보여야 할 책이다. 독도에 가 보기 전에. 꼭!!!
독도 사랑! 나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