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지하철에서 친구가 얼마 전 선물해준 <에보니 타워>를 읽는다.
존 파울즈... 어디서 이름은 많이 들어 익숙한데...
알고 보니,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저자다.
표지가 바뀌었네. 예쁘다...
예전에 언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너무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라고 해서,
또 김석희 선생님이 빼지 않고 추천하는 책이어서, 읽었는데...
맙소사... 이게 뭐야? 뭔 얘기를 하려는 거야?
친구 얘기 좀 들어보려고 빌려줬더니, 얼마 후에 돌려주며 하는 말이,
"재미도 없고 못 읽겠다. 나중에 읽을게..." 한다.
빌어묵을... 의견 좀 들어보려고 했더니 말이지...
문제는... <에보니 타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미술에 대한 전위 형식, 남녀 간의 사랑, 욕망?
뭐냐구...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니, 재미도 없는 것이겠지만...
<에보니 타워>를 읽어보고 싶단 친구가 있었는데, 먼저 읽으라고 주고 싶지만,
당장 만날 일이 없다. 선물해준 친구는 자신이 무척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랬는데... 에궁...
요것도 표지는 예쁘다...
그런고로... 할 수 없이, 재미 없어도 내가 먼저 다 읽을 거 같다.
아침에 나올 때, <에보니 타워>를 너무 갖고 나오기 싫어서 다른 책을 골라보려고 했는데,
늦어서 그냥 들고 나왔다.
두 번째 얘기, <엘리뒤크>는 중세 사랑 얘기를 엮은 거라, 그나마 좀 나았는데,
웬놈의 서두는 또 그렇게 긴 거야...
존 파울즈... 나랑 안 맞나 보다...
에이... 난 왜 이런 거야?